100대 기업 88% “사무직 재택근무 중”…“생산성 차이 거의 없어”

입력 2020-09-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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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조사…44% “교대조 순환방식”
“코로나 이후 재택 확산될 것” 5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 기업 대부분이 사무직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실시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매출 100대 기업 재택근무 현황’에 따르면 응답 기업 사무직의 88.4%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9%는 ‘곧 시행 예정(계획 확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않으며, 시행 계획도 없는 사업장’은 8.7%이나 이중 일부는 3단계 격상 시 시행을 검토할 것으로 답했다.

시행 방법은 구성원을 조로 나눠 진행하는 ‘교대조 편성 등 순환 방식’을 가장 많이 채택(44.4%)하고 있었다. 이어 건강·돌봄·임신 등의 사유 등에 해당하는 ‘재택근무 필요인력을 선별하거나 개인 신청 방식’을 활용하는 기업이 27.0%,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 재택근무’는 15.9%로 집계됐다.

재택근무 시 업무생산성에 대해서는 ‘정상근무 대비 90% 이상’이라는 평가가 절반에 가까운 비중(46.8%)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80∼89%’ 응답 25.5%, ‘70∼79%’ 응답 17.0%였으며 ‘70% 미만’으로 평가한 비중은 10.6%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높았다. 응답 기업의 53.2%가 ‘코로나19 이전보다 재택근무 활용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33.9%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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