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도 바뀌고, ACL도 못 나가지만 변함없는 상무의 ‘행복축구’

입력 2020-09-16 14: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상주 상무 선수단.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상주 상무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까지 11승5무5패, 승점 38로 3위에 올라있다. 15일 광주FC전 1-0 승리를 포함한 최근 4경기에서도 3승1무로 무패행진을 펼치며 일찌감치 파이널 라운드 그룹A(1~6위) 진입을 확정한 상태다.

상주는 지난달 강상우(포항 스틸러스), 한석종(수원 삼성) 등 6명의 제대 인원이 나오면서 큰 전력변동을 맞았다. 팀 성적의 큰 변곡점이 될 수도 있었음에도 상주는 전혀 흔들림이 없는 모습이다. 병장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올해 입대한 자원들이 확실하게 메워주면서 전력이 유지되고 있다. 최근에는 정재희, 이근호, 이상기, 오현규, 김민혁, 문선민 등이 고루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이 고공행진을 이어나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상주는 올 시즌 ‘행복축구’를 모토로 삼았다. 상주시와 국군체육부대(상무)의 연고지 협약이 올해로 만료돼 내년부터는 K리그2(2부)로 내려가야 한다. 또 올해 K리그1(1부)에서 최상의 성적을 거두더라도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도 없다. 이렇듯 상주 선수들에게는 뚜렷한 동기부여 요인이 없다. 이에 상주 김태완 감독은 선수들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쳐 개인의 행복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이런 김 감독의 지도방식과 축구철학을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수용하면서 상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K리그1 상위권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상주는 파이널 라운드를 포함해 올 시즌 6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상주가 어떤 경기력을 발휘하느냐는 K리그1 우승경쟁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또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을 가리는 데도 상주의 시즌 최종 성적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행복축구’를 앞세운 상주의 행보를 계속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