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맛남의 광장’이 예고만으로 역대급 기대를 모은 특별 게스트와 함께 시래기 살리기에 나선다.
국내 최대 시래기 주산지로 알려진 양구군의 시래기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삶고 불리기까지 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소비자들이 점차 시래기를 찾지 않고 있다고. 먼저 백종원과 김희철은 재고를 확인하기 위해 양구군 농협을 방문했다. 백종원은 저장고 입구부터 쌓여있는 45톤의 재고량에 놀란 모습을 보였다. 직원은 불리면 5배 늘어나는 건시래기의 특성상 실질적 재고는 200톤이라고 해 백종원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이어 백종원과 김희철은 시래기 농가도 살펴봤다. 이후 두 사람은 농민이 차려준 시래기 한상을 맛봤다. 시래기를 먹지 않는다던 김희철은 “시래기가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다”며 밥을 리필 하는 등 시래기 앓이에 빠져 눈길을 끌었다. 그런 김희철은 시래기 홍보에 의지를 다졌다.
본격적인 시래기 살리기에 앞서, ‘맛남의 광장’에 역대급 게스트가 찾아왔다. 주인공은 글로벌 아이돌 블랙핑크의 지수였다. 지수는 평소 백종원 영상을 보고 레시피를 따라 한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또한 ‘맛남의 광장’에 단독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묻자, “제가 나가고 싶다고 했다”라며 처음으로 직접 예능 출연 요청을 한 사실을 고백했다. 특히 ‘맛남의 광장’에 출연하고 싶었던 이유로 좋은 취지와 맛있는 음식을 꼽으며 애청자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숙소에 도착 후 점심 식사 준비가 시작됐다. 요리 보조로 나선 지수는 백종원 특유의 말투를 따라하며 사랑스러운 예능감을 뽐냈다. 한편 요리 도중 멤버들이 흥얼거리는 ‘뚜두뚜두’를 들은 백종원은 지수에게 “너희 노래 맞지?“라며 아는척했다. 평소 연예인을 잘 모르던 백종원이 블랙핑크 노래를 알자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백종원은 해외에서 한글 가사와 함께 모니터에 나오는 블랙핑크를 보고 뿌듯했다며 지수를 향해 아빠 미소를 지었다. 백종원과 지수의 팬심이 오고 간 훈훈한 현장은 17일(목)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SBS ‘맛남의 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맛남의 광장’은 지난 10일 방송에서 게스트 선미와 함께 콩나물 300박스 완판을 기록하며 농민들에게 힘을 보탠 것은 물론, 2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