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브리핑] ‘1.2이닝 3실점’ 두산 유희관, 올 시즌 최소이닝 강판

입력 2020-09-17 1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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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유희관(34)이 올 시즌 최소이닝 강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유희관은 17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등판했으나 1.2이닝 만에 43구를 던지며 5안타 1볼넷 2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고구속 131㎞의 포심패스트볼(포심·29개)과 싱킹패스트볼(싱커·10개), 커브(2개), 슬라이더, 포크볼(이상 1개)을 섞어 던지며 KT 타선에 맞섰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올 시즌 기록(61.7%)에 못 미치는 58.1%(25개)에 그친 탓에 강점인 컨트롤과 커맨드를 살리지 못했다. 5.14였던 평균자책점(ERA)은 5.30으로 치솟았다. 올 시즌 KT전 4경기 ERA도 7.27이 됐다. 8년 연속 10승에 2승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시작부터 흔들렸다. 1회 선두타자 배정대(안타)부터 황재균(3루타), 멜 로하스 주니어(볼넷), 강백호(안타)까지 4명의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실점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자초한 2사 3루의 위기에서 황재균에게 좌전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준 뒤 김민규와 교체돼 마운드를 떠났다. 두 번째 투수 김민규가 승계주자 황재균의 득점을 막아낸 덕에 실점은 3점에서 멈췄다.

1.2이닝은 올 시즌 유희관이 소화한 최소이닝이다. 종전 최소이닝은 6월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과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기록한 2이닝이다.

수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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