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골대 불운 FC서울, 치열한 파이널B 그룹행

입력 2020-09-20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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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FC 서울과 대구 FC의 경기가 열렸다. 서울이 대구와 0-0 무승부로 경기가 끝난 뒤 김호영 감독대행이 박주영을 격려하고 있다. 상암|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골대 불운에 발목을 잡힌 FC서울이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 라운드 그룹A(1~6위) 진입에 실패했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2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서울(승점 25)은 성남FC를 2-0으로 꺾은 광주FC와 동률을 이뤘지만, 시즌 다득점에서 밀려 7위에 그쳤다. 광주가 6위로 그룹A 진출에 성공했다.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게 컸다. 서울은 2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한찬희의 슈팅이 한 차례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행운의 득점을 만들어내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끝에 취소돼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대구전도 비슷했다. 서울은 경기를 지배했다. 라인을 끌어내려 수비에 비중을 둔 대구를 상대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서서히 빈틈을 찾아나갔다. 전반 16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박주영이 직접 슛으로 연결한 볼은 골대 왼쪽 모서리를 튕기고 나왔다. 대구 골키퍼 구성윤이 바라만 봤을 정도로 코스가 좋았지만,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후반 18분에도 절호의 득점 찬스가 골대에 막혔다. 대구의 패스를 끊은 서울은 역습을 진행했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볼을 잡은 박주영은 개인돌파를 시도하며 왼발로 강하게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볼은 낮고 빠르게 골대 왼쪽을 향했다. 다이빙한 대구 골키퍼 구성윤의 손을 지나친 볼은 왼쪽 골포스트를 튕겨서 나오고 말았다.

절호의 선제골 찬스를 2번이나 골대에 막혀 날린 서울은 경기 막판까지 승리를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투입할 수 있는 공격 카드를 전부 넣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득점포 가동에 실패하면서 치열한 강등 싸움이 예고된 그룹B(7~12위)에서 잔여 5경기를 치르게 됐다.

상암|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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