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 “당신의 주변인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화보]

입력 2020-09-22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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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당신의 주변인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화보]

남성지 <에스콰이어>가 배우 구교환과 함께 촬영한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의 기획 의도는 누아르 콘셉트를 통해 배우 구교환의 퇴폐미를 드러내는 것으로, 촬영 역시 비 오는 밤거리에서 진행되었다. 트렌치코트부터 코듀로이 재킷, 수트, ‘청-청’ 패션, 볼드한 귀걸이에 이르기까지 과감하고도 폭넓은 착장이 동원되었는데, 배우 구교환은 간단한 표정과 제스처만으로 특정한 분위기를 자아내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이 잇따랐다는 후문이다.

구교환의 매력은 인터뷰에서도 이어진다. 최근 개봉한 영화 <반도>에서부터 그간 작업한 수많은 독립영화들에 이르기까지 영화 이야기가 주축을 이룬 인터뷰는 배우, 감독, 각본가, 영화애호가까지 구교환의 다양한 면모를 드러낸다. 특히 그는 자신도 늘 누군가나 영화의 팬이었다며, <반도> 출연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도 <부산행>을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3년 전에는 멀리서 보며 좋아하는 관객이었는데 이제는 거기에 배우로 참여한다는 게 굉장히 설레는 일”이었다고.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당신의 주변인’이라고 사뭇 진지한 얼굴로 답하는 한편, 어떤 영화인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영화를 너무 좋아하지 않는 영화인’이며 “너무 좋아하면 차인다”고 부연하는 등 엉뚱하면서도 진솔한 답을 내놓기도 했다. 존경하는 영화감독, 본인이 쓴 가장 좋아하는 대사, 단편영화들에서 나온 인간 구교환의 사소한 습관들 등 인터뷰가 의식의 흐름대로 이어져 한밤에 진행된 인터뷰 특유의 분위기를 전달한다.

한편 배우이자 영화 감독인 구교환은 최근 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드라마 <D.P>에 캐스팅되었다. 인터뷰 말미에 최근 각본 작업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으나, 아직 어떤 형태의 작품이 될 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구교환의 화보와 인터뷰는 <에스콰이어> 2020년 10월호와 <에스콰이어>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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