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쫓는 수원FC, “끝까지 간다!”

입력 2020-09-22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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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김도균 감독. 스포츠동아DB

K리그2(2부)의 선두경쟁이 점입가경이다. 1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2위 수원FC가 여전히 평행선을 긋고 있다.

수원FC는 21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0라운드 충남 아산FC와 원정경기에서 외인 공격수 라스(남아프리카공화국)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FC(12승3무5패·승점 39)와 제주(12승5무3패·승점 41)와 간격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K리그2의 우승경쟁은 사실상 제주와 수원FC의 2파전 구도로 압축된 분위기다. 3위는 8승6무6패, 승점 30의 대전 하나시티즌이다.

제주가 도망가면 수원FC가 바짝 뒤쫓는 양상이다. 제주는 8월 1일 전남 드래곤즈전(1-1 무)을 시작으로 9경기 무패(6승3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수원FC도 만만치 않다. 8월초 2연패(8월 1일 안산 그리너스전 1-2, 8월 9일 부천FC전 0-2)가 부담이 돼 선두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 4승2무로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제주와 수원FC 모두 잔여 7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추격자 입장인 수원FC는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도균 감독은 “제주와 시즌 끝까지 맞대결 구도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나도, 선수들도 심리적 부담은 크지 않다. 제주와 경쟁에서 지는 상황이 와도 승격 플레이오프가 있다. 그 부분까지 다 생각하고 있다”며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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