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 이대성. 사진제공|KBL
고양 오리온이 팀 공격을 주도한 이대성의 맹활약으로 가장 먼저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오리온은 22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MG새마을금고 KBL컵’ C조 2차전 부산 KT와 경기에서 24점·3리바운드·8어시스트를 기록한 이대성을 앞세워 90-79로 이겼다. 오리온은 2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하고 대회 4강에 올랐다.
오리온은 외국인선수 제프 위디의 발목 부상으로 디드릭 로슨만으로 경기를 펼쳐야 했다. 그러나 큰 문제가 없었다. 로슨(21점·12리바운드)과 이승현(7점·10리바운드)이 골밑에서 잘 버티면서 KT와 높이 싸움을 대등하게 이끌 수 있었다.
공격에서 이대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해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오리온으로 이적한 이대성은 빠른 팀 적응력을 선보이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스피드와 개인기를 앞세워 KT 가드들과 1대1 대결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2대2 공격에서도 스크린을 활용한 돌파에 이은 득점뿐 아니라 동료들의 찬스까지 살피는 패스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1쿼터 6점·2어시스트로 예열을 마친 이대성은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었다. 2쿼터에는 필드골 4개를 포함해 슛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3쿼터에 잠잠했던 이대성은 4쿼터 들어 다시 득점과 어시스트를 쌓았다. 특히 경기 종료 1분50여초를 남기고는 78-74로 쫓기는 상황에서 정확한 3점포를 가동해 KT의 추격의지를 꺾어놓았다.
이대성은 “처음 프로팀을 상대로 한 경기였다. 승리로 마무리해 기분 좋다”고 밝혔다. 이어 “첫 경기 상무전은 조금 우왕좌왕한 면이 있었지만, 오늘 프로팀을 상대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자고 마음을 먹고 나왔는데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군산|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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