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의 알 힐랄, 코로나19 집단감염… ACL 무대서 탈락

입력 2020-09-24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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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장현수(29)가 소속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해 2연패를 노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더 이상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

AFC는 24일(한국시간) “알 아흘리와 ACL 조별리그 B조 6차전을 앞둔 알 힐랄이 제대로 된 출전선수명단을 제출하지 못해 전 경기 기록을 무효화했다”고 발표했다. 팀 성적은 물론 개인 기록도 삭제됐다. 매 경기 최소 13명의 출전선수명단을 제출해야 하지만, 알 힐랄은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11명으로 명단을 꾸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알 힐랄은 경기 연기를 요청했지만, AFC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코로나19의 여파로 ACL 조별리그를 계속 연기하다가 어렵게 재개한 만큼 더 이상의 스케줄 변경은 어렵다는 뜻을 알 힐랄에 전했다.

15일 ACL 재개를 앞두고 진행된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알 힐랄 선수 5명,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을 제외하고 대회에 출전해 3경기에서 1승2무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 출전선수명단에 최소한 포함시켜야 할 선수 13명을 채울 수 없었다.

AFC는 코로나19의 여파를 고려해 한 장소에 모여 ACL을 소화하는 것으로 대회 방식을 변경했다. 서아시아 클럽들은 카타르에서 잔여경기를 치르고 있다. 동아시아 클럽들은 말레시아 콸라룸푸르에서 10월 잔여경기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돼 11월로 다시 연기됐다. 대회 개최 장소는 미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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