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펠리페.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 펠리페.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정규 라운드 22경기에서 6승7무9패, 승점 25(6위)를 기록하며 승격 첫 해 파이널 라운드 그룹A(1~6위) 진입에 성공했다. 당초 ‘K리그1(1부) 생존’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던 광주는 그룹A 진입을 통해 잔여 일정 결과에 상관없이 조기에 잔류를 확정지었다.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파이널 라운드에선 매 경기가 험난할 전망이다. 상위 5개 팀 모두 객관적 전력에서 광주보다 뛰어난 강팀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력이 처진다는 이유로 5경기를 무기력하게 치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광주는 외인 공격수 펠리페(28·브라질)의 득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K리그2(2부) 득점왕(19골)을 차지했던 그는 올 시즌 K리그1에서도 11골을 뽑아내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상위 5개 팀 입장에선 광주는 무조건 승점 3을 챙겨야 할 상대다. 펠리페 봉쇄에 성공하면 광주의 득점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 이 때문에 펠리페는 매 경기 집중견제를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펠리페는 ‘산 넘어 산처럼’ 잇달아 강팀들을 만날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윌리안(26·브라질), 엄원상(21) 등 자신과 호흡을 맞출 동료들을 믿기 때문이다.

펠리페는 “윌리안은 좋은 선수다. 잘할 것이다. 엄원상은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 중 한 명이다. 어리지만 잘 뛰고 득점도 잘한다”며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이어 “K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들과 만나지만, 우리는 한 시즌 동안 그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나 역시 최대한 많은 득점을 하겠다”며 강한 투지를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