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밤’ 유희열 “코로나19→텅빈 명동, 묘한 기분”

입력 2020-09-25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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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밤 풍경과 몽글몽글한 감성 힐링으로 매니아를 형성하고 있는 ‘카카오TV 모닝–밤을 걷는 밤’이 이번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달라진 도심 속 밤 풍경을 공개했다.


25일 공개된 ‘카카오TV 모닝-밤을 걷는 밤’에서 호스트 유희열은 중구 명동으로 밤 산책을 나섰다. 지금까지 숲길이나 성곽 등 조용하고 운치있는 코스로 밤 산책을 나섰던 것과 달리 이 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처음으로 도심 한복판을 거닐며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대학생 시절 이후 명동 거리를 걸어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던 유희열은 예상했던 것과 다른 명동의 한적한 분위기에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퇴근 후 저녁 시간, 많은 사람들로 붐볐을 명동 거리가 눈에 띄게 한산했던 것.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눈에 띄게 한적한 명동의 낯선 풍경에 유희열은 다소 씁쓸함을 표하며 “백화점에 나만 있으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허무맹랑한 상상을 한 적 있는데 지금 딱 그런 묘한 기분이다”며 텅 빈 명동 거리를 마주한 소감을 전했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열심히 일상을 살아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이며, 언젠가 다시 북적이게 될 명동에서는 보지 못할 이색적인 명동의 밤 산책을 담담하게 전했다.

한가롭게 명동을 거닐던 유희열은 갑자기 토이 앨범 자켓 사진 재연에 나서며 재미를 전했다. 한 대형 쇼핑몰 앞을 지나던 중 “여기가 토이 4집 앨범의 자켓 사진을 찍은 곳”이라며 화려한 쇼핑몰 자리에 있던 과거 극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추억하기도. 남다른 감회에 빠져든 유희열은 자켓 사진과 같은 위치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시도했으나, 어색한 포즈와 애써 강렬해 보이려는 눈빛에 ‘취객 같다’는 평을 받으며 웃음을 자아냈다고.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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