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시카 출간 연기, 美 인터뷰서 “경험에 근거, 나와 크리스탈 반영”

입력 2020-09-25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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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시카 출간 연기, 美 인터뷰서 “경험에 근거, 나와 크리스탈 반영”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의 소설 출간이 연기됐다.

지난 국내 각종 온라인 서점에 따르면 제시카는 29일 소설 ‘샤인’을 발간할 예정이었다. 제시카의 자전소설로 알려진 ‘샤인’은 차세대 K팝스타로 도약하기 위해 훈련 중인 한국계 10대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물이다. 당시 출판사 측은 “‘샤인’은 정식 출간 전 한국을 비롯해 미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11개국이 판권 계약을 마쳤으며 영화화 또한 결정됐다”며 “영화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제작진이 참여한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샤인’의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측은 24일 ‘샤인’의 출간 연기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샤인’의 출간일은 출판사의 사정으로 인해 연기됐다”면서 “‘샤인’은 저자의 자전적 소설이 아닌 저자의 상상력으로 재창조한 내용이 담긴 픽션물이다. 영화화는 확정된 사항이 아닌 제작 논의 단계다. 또한 전 소녀시대 멤버로서가 아닌 작가 제시카로서의 활동임을 밝히고자 한다”고 해명했다.


출판사는 변경된 ‘샤인’의 표지 이미지도 공개했다. ‘전세계 동시 출간’ ‘영화화 확정’ 등의 문구가 빠졌으며 홍보 문구는 ‘자전적 소설’이 아닌 ‘소설 데뷔작’으로 수정됐다. 출판사 관계자는 25일 동아닷컴에 “‘샤인’의 미국 출간일은 알 수 없다. 향후 국내 발간일은 구체적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사유는 내부적인 사정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제시카는 24일 공개된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아주 어린 나이에 시작해 10년 이상 연예계에 종사했다. 올해로 데뷔 13주년”이라며 “K팝스타가 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소설은 내 삶에서 영감을 받았기 때문에 주인공 레이첼에도 내가 반영돼 있다. 하지만 나는 모든 것을 허구화하려고 노력했다. 자서전처럼 쓰고 싶진 않았다.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결정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제시카는 “모두 내 경험에 근거했다. 업계의 규칙은 모두 여전히 존재하고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캐릭터 레아에도 내 동생 크리스탈이 반영돼 있다. 캐릭터 이름 또한 크리스탈이 골랐다”며 “극 중 레이첼의 연인인 제이슨 리는 실존 인물에 근거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독자의 상상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화를 논의 중인 ‘샤인’에 동생 크리스탈이 레이첼 역할로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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