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이커스는 27일(한국시간) 올랜도 어드밴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NBA 플레이오프(PO·7전4승제) 서부콘퍼런스 결승 5차전에서 덴버를 117-107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2009~2010시즌 이후 10년만의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활약했던 10년 전의 레이커스는 파이널에서 보스턴 셀틱스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한 바 있다.
레이커스에선 제임스가 트리플 더블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발목 부상을 딛고 출장을 강행한 앤서니 데이비스도 27점·5리바운드·3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3쿼터 막판 87-84, 3점차까지 쫓겼던 레이커스는 4쿼터 초반 카일 쿠즈마(8점)의 3점슛을 시작으로 제임스의 돌파, 자유투 등으로 달아났다. 이어 4쿼터 종료 6분13초 전 데이비스의 3점슛으로 102-92, 10점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레이커스는 4쿼터 막판에도 잠시 쫓겼지만, 제임스가 2차례 연속 점프슛 득점을 올린 덕분에 대세를 가를 수 있었다.
서부 PO 1·2라운드에서 잇달아 1승3패의 열세를 딛고 결승까지 올랐던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20점·7리바운드·5어시스트), 자말 머레이(19점·8어시스트)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레이커스의 저력을 당해내지 못한 채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