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 45분만 뛴 뒤 하프타임에 스티븐 베르바인으로 교체됐고, 토트넘은 아쉽게 1-1로 비겼다. 비록 골을 뽑진 못했지만 손흥민은 2차례에 걸쳐 골대를 때리는 등 위협적 장면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화상 기자회견 내내 토트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심판에 대한 불만과 빠듯한 일정 등으로 인해 화가 많이 난 듯한 모습이었다. 또 손흥민의 교체는 휴식 차원이 아닌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라는 충격적 소식을 전했다.
런던 지역 매체 풋볼런던의 토트넘 담당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가 손흥민의 교체 이유에 대해 묻자 무리뉴 감독은 짧게 “부상이다”고 밝혔다. 추가 설명이 없자 골드 기자는 재차 “짧은 기간에 돌아올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고, “아니다”라는 짧은 대답이 돌아왔다. 이어 부상 부위에 대한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또 다시 “햄스트링”이라며 짧게 답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무리뉴 감독의 불편한 심기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손흥민의 부상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정확히 전해지지 않았다. 그는 교체 직후 병원으로 향하지 않고 남은 경기를 모두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병원 검진 결과를 통해 부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 결장은 불가피한 분위기다.
손흥민의 결장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토트넘에는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토트넘은 30일 안방에서 첼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전)를 앞두고 있다. 10월 2일에는 역시 홈에서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또 10월 5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4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