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은 100%’… 외인 없는 WKBL, 대세는 KB스타즈?

입력 2020-09-28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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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박지수. 스포츠동아DB

여자프로농구는 10월 10일 청주 KB스타즈-아산 우리은행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0~2021시즌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타이틀스폰서 조인식 및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미디어데이에는 6개 팀 감독과 박지수(KB스타즈), 배혜윤(용인 삼성생명), 박혜진(우리은행), 안혜지(부산 BNK썸), 강이슬(부천 하나원큐), 김단비(인천 신한은행) 등 간판선수들이 참석했다.

WKBL은 새 시즌을 앞두고 잠정적으로 외국인선수제도 중단을 선언했다. 2011~2012시즌 이후 9시즌 만에 국내선수들로만 리그를 치르게 됐다. 이 때문에 국내 최고 센터인 박지수(22·198㎝)와 소속팀 KB스타즈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미디어데이에 앞서 WKBL이 선수, 팬,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KB스타즈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혔다.

특히 미디어 관계자 투표에선 57.1%가 KB스타즈의 우승을 전망했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대한 선수 투표에선 전원이 KB스타즈를 지목했다. 또 선수·팬·미디어 관계자 모두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박지수를 꼽았다. 국내무대에서 절대적 존재인 박지수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기대가 높은 만큼 부담도 크다. KB스타즈와 박지수는 한 시즌 내내 상대의 집중견제를 받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박지수의 존재로 우리 팀이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지수로 인해 상대 수비가 인사이드에 몰리면 외곽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수비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놓고 있다. 골밑에 정체된 움직임 외에 다른 부분도 준비하고 있다. (박)지수가 외곽에서 볼을 잡고 돌파를 한다든지, 외곽에 나와 있을 때 다른 선수들이 골밑으로 들어가 득점하는 등 다양한 옵션을 생각하고 있다”며 득점 옵션의 다양화를 예고했다.

박지수는 “어떻게 풀어나갈지 생각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골밑에서 강점이 있으니 우리가 유리한 부분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얼마나 똑똑하게 플레이 하느냐에 따라 이기느냐 지느냐가 결정될 것 같다. 책임이 막중하다”며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미디어데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각 구단 감독 및 선수, 행사진행인원의 입장만 허용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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