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A대표팀 발탁’ 원두재 “이제 시작, 성장하는 기회로 삼겠다”

입력 2020-09-28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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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 미드필더 원두재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에 첫 발탁된 소감을 밝혔다.

벤투 호와 김학범 호는 오는 10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된 훈련과 경기를 치르지 못한 두 팀은 이번 친선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할 기회를 얻었다. 다만 해외리그 소속 선수는 자가 격리 문제로 인해 소집하지 않았다.

A대표팀은 이창근(상주상무), 김영빈, 김지현(이상 강원FC), 원두재(울산현대), 이동준(부산아이파크) 등 5명이 새로 발탁됐다. 특히 기존 U-23 대표팀의 주축이었던 원두재와 이동준은 A대표팀 소속으로 활약하게 됐다.

원두재는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소감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지만, 막상 확정되니 얼떨떨하기도 하다.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었지만 명단에 들었다고 끝이 아니고, 이번 소집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절친 이동경 선수와 함께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가는 곳인데 친한 친구가 있다는 것 자체로 든든하다. 대표팀에서도 같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동반 합류를 반겼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첫 A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맛 본 원두재는 “정말 특별하다. 비록 (경기 일정 때문에) 추석 때 다른 분들처럼 가족 모임에 참석하긴 어렵지만, 가족 분들도 많이 뿌듯하실 것 같다. 첫 대표팀 발탁이니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경기는 ‘기부금 쟁탈전’이란 콘셉트로 진행된다. KFA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승리팀 이름으로 기부금 1억원을 걸었다. 승자 결정 방식은 양 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 뒤 합산 스코어를 기준으로 하며 합산 스코어 동률 시 원정 골 우선 원칙을 적용한다. 1차전은 남자 국가대표팀이 홈 유니폼을 입고 2차전은 U-23 대표팀이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한다.

한편, 당초 양 팀의 맞대결은 9월로 예정됐으나 FIFA가 코로나19로 인해 9월 A매치 기간을 2022년 1월로 변경하면서 10월 개최로 연기된 바 있다. 10월 A매치 기간에는 원래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이는 내년으로 연기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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