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귀포족’ ‘홈추족’ 공략 나선 유통업계

입력 2020-09-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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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연휴 쇼핑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귀성을 포기하고 집에서 연휴를 보내는 ‘귀포·홈추족’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가 내놓은 간편 제수음식(왼쪽)과 홈플러스 ‘완구 페스티벌’. 사진제공|이마트·홈플러스

올 추석, 간편 제수음식·자동차 극장이 뜬다

이마트, 송편 등 PB 제수용품 선봬
홈플, 인기 완구 최대 75% 할인전
현대百은 공영주차장서 극장 운영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추석 귀성을 포기하고 집에서 추석을 보내는 이들, 일명 ‘귀포족’과 ‘홈추족’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먼저 고향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명절 음식도 먹을 만큼만 간편하게 준비하는 트렌드에 맞춰 간편 제수음식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10월 2일까지 매장에서 직접 부친 전과 각종 나물팩을 판매한다. 또 10월 4일까지 송편, 떡갈비, 전으로 구성한 자체브랜드(PB) 피코크 제수용품을 2만5000원 이상 구입 시 5000원 신세계상품권을 준다.

롯데마트도 10월 1일까지 전통 잡채, 나박김치, 홍어무침 등으로 구성한 ‘제수용 한상차림’을 판매한다. 매장에서 조리까지 완성해 데우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류경우 롯데마트 밀 혁신부문장은 “한상차림을 통해 귀포·홈추족 고객이 명절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추석 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어린이를 겨냥한 장난감 기획전도 한창이다. 홈플러스는 10월 14일까지 인기 완구를 최대 75% 할인 판매하는 ‘완구 페스티벌’을 연다. 교육용 블록완구, 보드게임 등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별 아이템을 모았다. 롯데마트도 10월 7일까지 ‘토이저러스 추석 플렉스’를 열고 인기 완구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도심 속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시 강남구청과 함께 10월 3, 4, 9, 10일 오후 7시 30분 압구정본점 옆 공영주차장에서 자동차 극장인 ‘한가위 압구정 달빛극장’을 운영한다. 상영 영화는 3일 ‘오!문희’, 4일 ‘닥터두리틀’, 9일 ‘리틀포레스트’, 10일 ‘비긴어게인’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지친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했다.

롯데백화점은 10월 4일까지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에서 ‘레고&플레이모빌 패밀리 쇼 팝업스토어’를 운영힌다. 레고와 플레이모빌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으로 ‘42115 람보르기니’, ‘해리포터 다이애건 앨리’ 등 인기 한정판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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