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웰컴 투 막장 월드” 김순옥·임성한·문영남 돌아온다

입력 2020-09-29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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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막장 월드” 김순옥·임성한·문영남 돌아온다

‘막장극 대모’로 불리는 그녀들이 돌아온다. 김순옥, 임성한 작가 등이 신작을 내놓는다.



먼저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언니는 살아있다’, ‘황후의 품격’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는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과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교육 전쟁을 담은 작품이다.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파격적이고 과감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황후의 품격’ 주동민 PD와 김순옥 작가가 재회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신은경, 봉태규, 윤종훈, 박은석, 윤주희, 하도권 등 화려한 캐스팅도 작품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상상 그 이상의 세계관을 지닌 김순옥 작가와 배우들이 이번에는 어떤 하모니를 이룰지 주목된다. 특히 ‘펜트하우스’는 김순옥 작가 첫 시즌제 드라마라는 점에서 ‘빠른 전개’로 주목받던 전작과 어떤 차별화를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김순옥 작가에 이어 임성한 작가도 돌아온다. 은퇴 선언 이후 약 5년 만이다. TV CHOSUN 새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임성한 연출 유정준)를 통해 작가로 복귀한다. 작품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임성한 라인’으로 불러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미 성훈, 이태곤, 이민영, 김보연, 김영란 등 전작에서 임성한 작가와 인연 있던 배우들이 대거 이번 작품에 합류한다.

다만, 임성한 작가 복귀와 관련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암세포도 생명’이라는 전대미문의 대사로 충격을 안겼던 임성한 작가 세계관이 과연 드라마로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개그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사망하는 황당무계한 전개나 ‘데스노트’라는 비아냥 섞인 캐릭터들의 잇따른 사망 스토리는 ‘충격과 경악’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이 때문일까. TV CHOSUN 측도 임성한 작가 복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꺼린다. 복귀 및 편성 외에 작품에 대해 함구하며 앞으로 공개될 방송에 집중해달라는 식이다. 과연 임성한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내놓을까.

뿐만 아니라 ‘막장극 대모’이자 ‘시청률의 여왕’으로 통하는 문영남 작가도 신작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왜그래 풍상씨’로 화려하게 안방극장에 복귀한 문영남 작가는 새로운 이야기를 통해 안방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작품은 현재 기획 단계로 KBS 2TV 주말극으로 편성 논의가 진행 중이다.

내놨다 하면 논란과 화제성을 씹어먹는 작가들이 속속 안방 시청자를 찾는다. 과연 ‘그녀들’은 이번에도 이변 없는 작품을 내놓을까. 한 번 보면 헤어 나올 수 없다는 ‘막장 월드’가 올 하반기부터 펼쳐진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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