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꽃’ 김혜성,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섬세한 연기 펼쳐

입력 2020-09-29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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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 남우주연상 수상과 최우수외국어영화상에 해당하는 백금상을 수상한 영화 ‘종이꽃’이 10월 22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국민배우 안성기와 부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김혜성이 인상 깊은 연기를 예고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캐릭터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혜성이 그의 필모그래피 중 단연 인상적인 연기를 예고하며 영화 ‘종이꽃’으로 돌아온다. 영화 ‘제니, 주노’로 스크린에 데뷔한 뒤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큰 사랑을 받은 김혜성은 영화 ‘포화 속으로’에선 하나뿐인 형을 지키기 위해 나선 막내 학도병 역으로, 영화 ‘글러브’에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각장애 학생 야구선수로 분하는 등 다양한 연기 변신을 해왔다. 이번 영화 ‘종이꽃’에선 촉망받는 의대생이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진 후 삶의 희망을 포기한 채 살아가는 ‘지혁’ 역을 맡아 한층 더 깊어진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중 장의사 ‘성길’의 아들인 ‘지혁’은 한 순간의 사고로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갖게 되는 인물이다. 아버지인 ‘성길’이 자신을 돌보려 하지만 그 또한 마다하며 상실감과 우울함, 좌절에 휩싸여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던 중 옆집에 이사온 ‘은숙’이 그를 간호하게 되고, 아픔을 딛고 밝게 살아가려 노력하는 ‘은숙’의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도 잊고 있던 희망을 키우게 된다. 연출을 맡은 고훈 감독은 “지혁은 극중 가장 두드러지게 변화하는 캐릭터다. 우울함 속에서도 원래 자신이 가지고 있던 유쾌한 면이 표현되어야 하는 캐릭터였고, 김혜성 배우가 모든 면에서 캐릭터를 잘 표현해주었다”면서 김혜성 배우가 완벽히 캐릭터를 이해하고 표현해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섬세한 표정과 눈빛 연기, 극이 진행되면서 변화해가는 캐릭터의 입체적인 모습을 잘 표현한 배우 김혜성이 과연 작품 속에서 어떤 열연으로 관객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영화 ‘종이꽃’은 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진 아들과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이 옆집으로 이사 온 모녀를 만나 잊고 있던 삶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는 이야기다.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에 해당되는 백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국내외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여기에 국민배우 안성기가 장의사 ‘성길’ 역을 맡아 63년 연기 인생을 통틀어 가장 묵직한 울림과 따뜻한 위로를 예고하고 숨겨진 아픔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성길의 이웃 ‘은숙’ 역에는 유진이 분해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 밝고 따뜻한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고로 삶이 무너진 성길의 아들 ‘지혁’ 역은 청춘배우 김혜성이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아역배우 장재희가 어른들 속에서 순수함으로 희망을 전하는 은숙의 딸 ‘노을’ 역으로 극의 활력을 전한다. 영화 ‘종이꽃’은 10월 2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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