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 김영재는 산전수전 다 거쳐 부장검사까지 오른 김사현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복잡미묘 한 드라마의 중심선을 잘 따라가며 명품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 초반에는 선배 검사의 꼬장꼬장한 모습으로 등장해 어떤 캐릭터인지 가늠할 수 없었던 데에 반해 갈수록 인간적이고 능력 있는 모습을 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후반부 황시목(조승우)의 의심의 대상이 되기도, 우태하(최무성)의 잘못을 눈치 채고 질책을 하기도 하는 등 서늘한 카리스마를 보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비밀의 숲2’에서 연기를 제대로 꽃 피운 김영재는 소속사 UL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정말 함께 하고 싶었던 작품에 캐스팅 해주신 이수연 작가님, 박현석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비밀의 숲2' 스태프 분들 감사하고 최고다. 김사현을 애정해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너무너무 감사 드린다. 김사현은 제게 더할 나위 없는 소중한 친구였고 행복한 선물을 가득 주었다. 떠나 보내기 싫은 마음에 시즌3도 가자!”라며 유쾌하고 진심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김영재만의 김사현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극의 재미를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권력을 따르는 모습과 정의를 저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넘나들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김영재의 훈훈한 수트핏이나 안경 쓴 지적인 모습 등도 화제가 됐다. 이처럼 김영재는 다양한 면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며 캐릭터를 뛰어넘어 배우에 대한 관심으로 까지 이끌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한번 더 입증하며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