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손경원, ‘경찰 대변인’ 열연…부드러운 카리스마 발산

입력 2020-10-05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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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손경원의 부드러운 카리스마 열연 빛났다.

3일 방영된 tvN ‘비밀의 숲2’에서 검사 서동재(이준현 분)를 납치한 진범이 김후정(김동휘 분)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허위 목격자 전기혁(류성록 분)의 진술이 경찰을 노렸다고 판단해 수사국장 신재용(이해영 분)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와 관련하여 ‘검경내전’이라는 주제로 TV 토론이 진행됐다. 손경원은 경찰측 대변인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찰을 궁지로 몰아서 수사권 조정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분쇄시키려고 법제단에서 꾸민 것이 아니냐’는 논쟁에 “이게 참 말이 안 된다”는 검찰측 대변인에게 손경원은 “말 안되는 행보를 여태까지 검찰이 얼마나 많이 보여줬느냐”라고 친근한 미소와 함께 부드럽고 차분하게 응수했다.

이어 허위 목격자 전기혁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거부된 소식에 경찰측 대변인인 손경원은 “방금 검사가 상식 운운했는데 떳떳하다면 수사를 통해서 진실을 밝히는 게 그게 진짜 상식이죠”며 “밝히려고 영장이 필요한 거지, 다 밝혔는데 영장이 왜 필요해요?”라며 온화한 미소와는 대비되는 강단 있는 눈빛과 말투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처럼 손경원은 섬세한 분석력과 노련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다채로운 표정 변화, 눈빛 하나에도 묵직한 연기 내공을 녹여내며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어김없이 드러냈다.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 속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는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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