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와인·칵테일, 집에서 편하게 즐기세요”

입력 2020-10-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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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족’과 ‘홈바족’을 겨냥한 대형마트의 주류 마케팅이 한창이다.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칵테일 관련 주류 신상품(위쪽)과  15∼28일 진행하는 롯데마트 와인장터. 사진제공 l 롯데마트·홈플러스

‘홈술족’과 ‘홈바족’을 겨냥한 대형마트의 주류 마케팅이 한창이다.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칵테일 관련 주류 신상품(위쪽)과  15∼28일 진행하는 롯데마트 와인장터. 사진제공 l 롯데마트·홈플러스

‘홈술족’·‘홈바족’ 겨냥 주류마케팅 나선 대형마트

롯데마트, 800여종 와인할인 장터
올 1∼3분기 와인 신장률 71.4%
홈플러스, 칵테일 매출 23% 늘어
대형마트 업계가 주류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을 넘어 집의 한 공간을 바(bar)처럼 만들어 술을 즐기는 ‘홈바족’을 겨냥한 것이다.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만큼 집에서 와인과 칵테일을 즐기며 해외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특징이다.

먼저 와인장터가 눈에 띈다. 롯데마트가 대표적으로 15∼28일 엘포인트 회원 대상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와인장터를 연다. 물량은 봄 행사보다 30% 늘어난 총 800여 종 60만 병 규모다. 이마트도 15∼21일 와인 1000여 종 총 100만 병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와인장터를 진행한다.

와인장터는 와인의 대중화에서 비롯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족과 홈바족이 늘어난 데다 초저가 와인의 등장으로 와인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롯데마트의 올해 1∼3분기 와인 카테고리 신장률은 71.4%로 고신장 중이다. 특히 기존 고객의 구매 횟수 증가뿐 아니라 신규고객의 유입비율 역시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간편히 즐기는 칵테일도 인기다. 홈플러스의 2∼9월 칵테일 관련 주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신장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곡물에서 나오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향을 균형감 있게 표현한 ‘니코브 보드카’, 향나무와 오렌지꽃의 풍부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진 가드’, 달콤한 과일과 시트러스향으로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네그리타 화이트 럼’을 선보였다. 김현열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홈술족과 홈바족을 겨냥해 합리적 가격으로 가정에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신상품을 선보였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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