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보검 이미지 변신”…‘서복’ 공유와 흥행 보증 브로맨스

입력 2020-10-27 1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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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보검 이미지 변신”…‘서복’ 공유와 흥행 보증 브로맨스

영화 ‘서복’이 배우 공유와 박보검의 만남만으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두 배우는 브로맨스와 이미지 변신으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드라마 ‘도깨비’, 영화 ‘82년생 김지영’, ‘밀정’, ‘부산행’, ‘도가니’ 등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는 흥행보증수표 공유와 ‘구르미 그린 달빛’, ‘응답하라 1988’을 비롯해 최근 드라마 ‘청춘기록’을 통해 다시 한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청춘스타 박보검이 출연한다.

27일 영화 ‘서복’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군복무 중인 박보검은 깜짝 영상을 통해 “서복이라는 캐릭터를 선물해 준 감독님, 보고 배울 수 있었던 공유 그리고 조우진, 장영남 선배님들 감사하다”라며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의미를 담기 위해 많은 분들이 함께 했다. 많이 사랑해 달라. 모두 서복하고 행복하시라”라고 인사를 했다.

공유는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박보검이 잘 하고 갔다. 남은 우리가 농사를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또 “서복 박보검과의 티격태격하는 감정선이 영화의 포인트 중 하나다. 무거운 장면 속에서 숨통을 열어주는 브로맨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분한 기현에 대해선 “개인적인 트라우마를 가진 캐릭터다. 어둠 속에서 외롭게 살다가 생애 마지막 임무인 서복과의 동행을 하면서 큰 변화를 겪는다”라고 소개했다. 공유는 남녀노소의 마음을 다 사로잡을 액션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서복’에는 2012년 개봉 당시 멜로영화 역대 최고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며 전국에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이 함께 했다.

관련해 이용주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공유, 박보검을 염두에 뒀다. 나로썬 만족스러운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라며 “공유는 운동 신경이 뛰어난 배우다. 전작에서도 액션을 보여주지 않았나. 액션 뿐만 아니라 밥 먹을 때도 시원시원한 배우다”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특히 공유와 이용주 감독은 박보검의 이미지 변신을 언급했다. 이용주 감독은 “나에게 박보검은 20대에 이제 막 유명해지는 배우였다. 신비로운 이미지가 좋아서 캐스팅을 했는데, 영화를 찍다보니 동물적인 감각이 있는 배우더라. 깜짝 놀란 에너지, 눈빛이었다”, 공유는 “이미 알고 있던 박보검의 선한 눈빛과는 전혀 다른 매력이 나온다. 나도 놀랐다. 악역을 해봤으면 할 정도였다. 박보검의 변신을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조우진은 서복의 존재를 은폐하려는 정보국 요원 안 부장 역을, 장영남은 서복의 탄생과 성장을 지켜본 책임 연구원 임세은 역을 맡았다.

조우진은 “한마디로 공유와 박보검을 이어준 것이 내 캐릭터다. 도깨비와 서복을 만나게 했다”라고 깔끔하게 소개를 해 웃음을 안겼으며 “직진하는 악역이라고 소개되는데, 사람의 감정 변화를 느끼게 하는 것이 안 부장의 주요한 역할이다. 공무원직을 또 해서 관객들이 지겨워할까봐 걱정이 되긴 했지만 감독님을 믿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공유는 “조우진과 마주하자마다 해당 장면의 분위기가 잡혔다. 함께 연기를 하면서 정말 편안했다”라고 현장 비화를 덧붙였다.

장영남은 “침착하고 냉정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비밀이 많은 인물이기도 해서 감정이 안드러나 연기하기에 어려웠다. 또 ‘서복 바라기’이기도 하다. 서복의 엄마와 같은 존재”라며 “공유와는 ‘김종욱 찾기’ 이후 재회를 했다. 예전에는 남매로 등장해 공유 동생을 많이 때렸다면, ‘서복’에선 구강 액션을 나눈다”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영생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유한성에 대한 인간의 숙명적인 두려움을 확장했다. 복제 인간이 주요한 테마가 아니라 기존 장르와는 결이 다르다”, 공유는 “도전 욕구를 자극한 시나리오였다. 관객들도 내 마음을 느꼈으면 한다”라고 예비 관객들에게 당부했다. ‘서복’은 오는 12월 개봉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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