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주간 ‘향촌 르네상스’, 11월1일부터 15일 북성로 일원 진행

입력 2020-10-28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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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가는 낭만기행, 화가 이중섭과 시인 구상을 만난다

꽃자리다방부터 음악감상실 녹향까지, 스탬프 투어
이중섭·구상 작품 재해석한 예술가들 전시회, 공연
상반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대구가 가을을 맞아 지역관광을 되살리고 안전한 여행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나섰다.

대구광역시와 대구관광뷰로는 ‘대구여행주간’을 통해 대표적인 지역 문화예술 공간인 향촌동과 북성로에서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즐기는 ‘향촌 르네상스’를 진행한다.

1950년대 대구 향촌동에서 활동했던 화가 이중섭과 시인 구상의 자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으로 대구에서 활동하는 청년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메인 프로그램인 ‘향촌 르네상스’ 미션 스탬프 투어는 시인 구상이 ‘초토의 시’를 발표했던 꽃자리다방을 비롯해 화가 이중섭이 한 구석에서 은박지에 그림을 그렸던 백록다방(현 갤러리 모텔), 1946년 개업한 대한민국 1호 음악감상실인 녹향, 서석규 화백의 황소벽화가 있는 출판사 문성당(현 천지삐까리 구제옷집), 1932년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으로 건립된 대구근대역사관 등을 돌아보며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는 콘텐츠다.



11월1일부터 15일까지 북성로 ‘대화의 장’에서는 이중섭과 구상에서 영감을 얻은 지역 젊은 예술가들의 전시회도 열린다. 전시회 ‘우리의 사랑’(our love)은 이중섭 은지화 시리즈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한 행사이고, ‘사랑의 시’(love poem)은 화가 이중섭이 디자인한 표지로도 유명한 시인 구상의 ‘초토의 시’를 재해석해 마련한 전시회다. 11월7일과 14일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김빛옥민과 소리꾼 김수경이 재해석한 시인 구상의 ‘초토의 시’ 공연도 열린다.

대구여행주간의 ‘향촌르네상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관광 공식 블로그(‘제멋대로 대구로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한 프로그램 체험 사전신청자를 위한 특별한 할인 혜택도 있다. 1950년대 개화기 복장을 하고 향촌동 골목을 걸으며 시인 구상과 화가 이중섭의 흔적을 느껴보고, 지역 청년작가들의 전시와 공연, 다양한 테마의 카페와 상점에서 제공하는 할인 혜택까지 유서깊은 도시에서 느끼는 시티투어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관광뷰로는 행사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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