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박보검 ‘믿보배’ 타이틀 제격…특급 성장기

입력 2020-10-28 1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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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한층 물오른 연기 빛났다
박보검이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입증했다.

박보검은 27일 종영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극본 하명희 연출 안길호)에서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혜준’ 역을 맡아 현실 청춘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극 초반 꿈을 향한 길목에 놓인 고난과 좌절에도 소신 있고 당당한 태도로 응원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꿈을 이뤘음에도 현실의 벽에 부딪치며 고통받는 불안한 심리를 밀도 있게 연기했다. 다양한 감정선을 오가는 사혜준의 복잡한 내면 심리를 섬세하고 깊이 있게 담아냈다.
모든 인물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는 중심 인물답게 상대 배우들과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극의 활력을 더했다. 상대에 따라 절묘한 감정의 완급 조절을 통해 사랑과 우정, 가족애 등 다양한 관계 속에 놓인 청춘을 현실적으로 풀어냈다. 이는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자극하며 몰입을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작품 속 극을 통해 악역부터 사극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기 변주를 선보이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보검은 한층 깊어진 눈빛과 무르익은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사혜준 역에 완벽히 녹아든 것은 물론, 깊은 연기 내공이 돋보이는 감성 충만한 연기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전역 후 박보검이 보여줄 연기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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