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문 매체가 인정하는 우아한 디자인
제네시스가 10월 말 공개한 프리미엄 중형 SUV GV70의 디자인이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와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제네시스 ‘GV70’을 통해 제네시스 디자인 언어가 완성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와 소비자들의 평가도 이와 유사하다.

GV70의 전면부는 제네시스 디자인의 상징인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가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어우러져 있다. 특히 크레스트 그릴이 쿼드램프보다 약간 낮게 자리잡아 더욱 공격적인 이미지를 내면서도 전체적인 밸런스가 훌륭하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Motortrend)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조화로운 디자인”이라며 “크레스트 그릴 또한 대형 세단 G90보다 전면부에 잘 통합돼 있다”고 평가했다.
측면부는 차체 전체를 가로지르는 아치(arch)형의 ‘파라볼릭 라인’과 볼륨감을 강조한 리어 펜더(바퀴 덮개), 날렵하게 떨어지는 C필러 등을 통해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잘 살렸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GV70는 역동적인 비율을 갖추면서 제네시스의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가 가장 우아하게 표현되어 있다”고 평했다.

실내 디자인도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잘 살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명 자동차 매체 잘롭닉(Jalopnik)은 “GV70의 실내는 2020년도의 고급차 디자인답다”며 “핵심은 실내 곳곳에 적용된 타원형”이라고 평가했다. 오토블로그는 “정말로 칭찬해야 할 것은 실내”라며 “넓은 화면의 디스플레이, 매끄럽게 녹아든 송풍구, 96년형 포드 토러스(taurus) 이후 가장 타원형으로 생긴 조작부 등은 놀라운(wow) 디자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