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편도결석으로 인한 입 냄새, 레이저 이용한 부분 편도절제술로 치료 가능

입력 2020-11-12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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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이비인후과의원 분당점 이세윤 원장

코로나19의 지속 확산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시대다. 그런데 마스크 착용 중 자신의 입 냄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양치 등을 통해 구강 위생을 철저하게 진행하면 입 냄새를 잡을 수 있지만, 좀처럼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입 냄새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에는 ‘편도결석’이 있다. 편도결석은 편도 혹은 편도선에 있는 작은 구멍에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이 뭉쳐서 생기는 작은 노란 알갱이를 일컫는다. 더러운 노폐물이 뒤섞여 있기 때문에 입 냄새와 같은 악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편도결석은 양치를 하더라도 제거되지 않으며, 목 주변의 통증이나 이물감을 유발하게 된다. 워낙 작고 목구멍 깊숙이 들어있어 발견하기 어렵지만 양치질, 구토, 기침을 통해 우연찮게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한다.


편도결석의 주요 원인은 편도염이다. 편도는 목의 안쪽과 코의 뒷부분에 위치해 우리 몸의 바깥으로부터 침입할 수 있는 세균을 일차적으로 막아주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염증이 생기는 편도염을 자주 앓게 된다면, 그 공간에 작은 구멍들이 생긴다.
이러한 공간은 쉽게 메워지지 않고 세균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끼면서 편도결석으로 발전한다.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도 편도결석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편도결석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지고, 호흡을 할 때 이물감과 불편감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 심한 구취로 일상생활이 괴로워질 수 있어 편도결석을 제거하는 편이 좋다.


편도결석은 이비인후과에서 간단하게 제거가 가능하다. 다만 편도결석 제거는 가장 1차적인 치료 방법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2차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편도에 생긴 구멍을 평평하게 만드는 레이저 시술이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부분 편도절제술은 효과적으로 편도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


다만 편도결석이 자주 쌓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구강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식사 후에는 바로 양치질을 하고 가글액으로 구강 내 청결을 유지,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편도결석이 발생한 뒤에도 본인 스스로 결석을 제거하는 시도는 해선 안 된다.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진단을 통해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마땅하다.

두리이비인후과의원 분당점 이세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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