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경주퇴역 승용마 능력평가 품평회
한국마사회는 24일 경상북도 영천 운주산 승마장에서 총 33두의 경주 퇴역마들이 출전하는 제7회 경주퇴역 승용마 안정성 및 능력평가 품평회(BRT-Best Retired Thoroughbred)를 개최한다. 경주퇴역마의 복지증진과 생활승마 저변확대를 위한 이번 품평회에는 2016년 SBS배 한일전(GⅢ)에서 일본 경주마들을 따돌리고 한국에 승리를 안겼던 ‘페르디도포머로이’가 경주로를 떠난 지 3개월 만에 승용마로 깜짝 변신해 참가한다. 품평회에서는 기존 승마대회나 경주로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색풍경이 펼쳐진다. 경주퇴역마들의 체질개선을 시험하기 위해 ‘스프레이 분무하기’, ‘눈앞에서 우산 펼치기’, ‘컴프레서 바람소리듣기’ 등 경주마들이 평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자극적인 환경이 주어지며 이에 대한 반응여부를 검사한다. 총 9가지 항목이 순서대로 치러지며 아무런 동요나 움직임이 없다면 만점이 부여되고 동요하는 정도에 따라 감점이 가해진다. 한국마사회는 품평회 결과에 따라 상금을 지급할 뿐만 아니라 개별 마필에 안정성 및 능력을 인증하는 ‘BRT인증’을 부여한다.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