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조(조빈, 원흠)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빵'을 발매했다. 노라조만의 위트와 긍정적인 메시지까지 담아낸 '빵빵'한 에너지가 음악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빵'은 기본적인 음식이자 국적을 뛰어넘는 의성어, 의태어로도 쓰이는 단어다. 노라조는 다양한 종류의 빵을 소개하고 '공공칠 빵' 등의 재밌는 표현을 사용해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들도 신나게 들을 수 있는 곡을 완성했다. 나아가 '밀가루 반죽은 치대고 치대면 부풀어 오르고 / 오랜 시간 정성 들인 손맛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아내며 '빵'의 진가를 다각도에서 풀어냈다.
그러면서도 노라조의 유쾌한 팀 컬러가 변함없이 이어져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여러 종류의 빵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병맛' 콘셉트의 뮤직비디오는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노라조는 테이블, 우유갑, 바게트 헤어, 식빵 체인은 물론, 푸른색 망토, 보라색 반바지 등 독보적인 스타일링으로 빵 사이사이를 다니며 '백신 vs 세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보라색의 세균 조빈, 원흠을 물리치기 위해 푸른색의 백신 조빈, 원흠이 변신과 합체를 거듭해 빵 캐릭터를 조종하는 스토리텔링에 화려한 스케일이 더해져 웃음은 물론 웅장함까지 선사하고 있다.
이번 미니앨범은 타이틀곡 '빵' 외에도 노라조의 음악을 또 다른 방식으로 들어볼 수 있는 수록곡들로 이뤄졌다. '카레라면'과 기존 히트곡 '사이다'와 '샤워' 리믹스, 신곡 '빵' 리믹스 버전이 포함돼 노라조만의 색깔이 담긴 다채로운 곡이 음악 팬들에게 원곡과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수록곡만큼 피지컬 앨범 구성 또한 풍성하다. 노라조는 빵 콘셉트를 200% 살려 CD는 물론 브로슈어, 양말, 띠부띠부 스티커와 방부제(포토카드)를 넣은 하나의 '빵 패키지 박스'를 만들었다. 유니크한 콘셉트 소화력으로 사랑 받고 있는 노라조가 오랜만의 피지컬 앨범 역시 예사롭지 않게 준비해 눈길을 끈다.
한편, 노라조는 오는 20일 방송되는 KBS 2TV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빵' 컴백 무대를 가지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 = 마루기획 제공]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