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치코리아’ 하종욱 대표, 레트로 갬성→LP 부활을 알리다 #헛스윙밴드

입력 2020-11-27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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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치코리아’ 하종욱 대표, 레트로 갬성→LP 부활을 알리다 #헛스윙밴드

아리랑 TV ‘캣치코리아(CATCHY KOREA)’에서 오는 11월 30일(월) 오전 7시 30분, 하종욱 마장뮤직앤픽처스 대표와의 인터뷰를 전한다.

80~90년대 추억을 떠올리다 보면 빠지지 않는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LP라고 할 수 있다. ‘지지직’ 하며 소리 골을 따라 울려 퍼지던 LP 음악들. 2000년대 들어서며 CD 플레이어에 이어 MP3까지 등장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 같았던 LP가 다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LP 마니아들은 물론이고 LP를 접하지 못했던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힙한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며 아이돌 그룹도 LP 앨범을 잇달아 제작하고 있는 것! 그리고 그 중심에서 LP의 소리를 만들고 있는 국내 유일 LP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하종욱 마장뮤직앤픽처스 대표. 2017년 회사를 설립한 그는 “최근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며 LP의 부활을 기뻐했다.

“처음에는 LP가 복고의 산물이었다면, 지금은 젊은 세대와 접촉하는 기쁨이 있어요. LP는 까다로운 문물이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소리를 자아내죠.”

실제 하종욱 대표가 운영하는 마장뮤직앤픽처스에 의뢰되는 LP 제작 건수는 지난 해보다 올해만 해도 2~3배가 늘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LP가 다시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뭘까. 하 대표는 음악을 소비하는 것에서 소유하는 것으로 인식이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기존 디지털 음악이 일방적인 스트리밍이었다면, LP는 보다 사람이 주체가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제가 가진 2만 장의 LP는 저에겐 전부 명반이고 의미있는 소리의 기록들입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시대를 산다는 건 축복받은 것이죠.”

실제로도 음반 제작자이자, LP 마니아인 하종욱 대표는 소유하고 있는 LP만 해도 약 2만 장에 달한다고 한다. 학창시절 용돈으로 하나씩 사기 시작했던 LP에는 수많은 추억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다고. 디지털의 편리함과 정확함이 있듯이, 아날로그의 따듯함과 철학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하종욱 대표다.

감성 가득한 하종욱 대표의 이야기를 담은 담은 ‘Story and Meet’ 코너 외에도 문화예술 현장을 만나보는 ‘Artsy Streaming’ 코너에서는 환상의 짝꿍! 뮤지컬, 재즈를 만나다 창작뮤지컬 ’헛스윙밴드‘를 소개한다.


겨울 문턱에 펼쳐진 웃음 가득 재즈에 빠진 뮤지컬 한 편. 지난해 트라이아웃으로 선보인 부평문화재단이 창작한 뮤지컬 ‘헛스윙밴드’의 정식 무대가 막을 올렸다.

“부평이라는 도시가 1970년대 미8군 시대에 음악이 상당히 중요시 되는 도시였어요.”

뮤지컬은 1970년대 재즈음악의 성지였던 부평을 소재로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애국가, 민중가요, 노동가, 동요... 하나같이 재즈와 어울릴 거 같지 않은 이 음악들이 당시 역사적 사건들이 맞물리게 되며 자유로움이 묻어있는 재즈와 만나 그 시절 속에 빠지게 했다.

“애국가, 아침이슬 이런 노래들을 다 재즈라는 장르를 통해서 통합시켜요. 재즈를 통해서 자유로움을 느끼는 그런 부분이 저랑 맞닿았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 규석 역의 송광일 배우는 “자기가 배우고 싶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아버지 때문에 억압적으로 받은 규석이 재즈를 통해서 자유로움을 알아가는 면이 어쩌면 자신과 맞닿았던 것 같다며” 인터뷰로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을 만들 때 제일 중요한 게 라이브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공연 내내 6개 악기가 무대 뒤에서 직접 연주를 해요.”

작품의 백미는 무대 뒤에서 100분간 라이브로 연주하는 빅밴드다. 키보드, 드럼, 트럼본, 베이스, 트럼펫, 색소폰 악기가 무대를 꽉 채우며 스윙재즈의 흥겨움을 더했다. 치열하게 부딪히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재즈의 순간들. 가슴 뛰는 열정과 두근거림을 선사한 ‘헛스윙밴드’를 만나본다.





또 이번주 ‘캣치코리아’의 한국 트렌드 브이로그 코너 ‘Trendy Vlog’에서는 ‘추억이 돼버린 여행의 기억... 이젠 전시로 대리 여행!’편이 방송된다.

생각보다 장기간으로 이어지는 코로나 여파로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는 시국. 모두의 몸과 마음이 답답한 요즘, 여행의 기분을 낼 수 있는 전시와 행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여권모양의 티켓을 끊어 모형 비행기를 타고 시작되는 전시부터 아세안 각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고품격 문화관광 전시까지! 이번 방송분에서는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 할 수 있는 대리여행 전시를 소개한다.

아리랑 TV의 세련된 한국 문화 길잡이 프로그램 ‘캣치코리아(CATCHY KOREA)’는 매주 월요일 AM 7:30에 방송되고, 유튜브 ‘Arirang Culture’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아리랑TV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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