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생존! 내년엔 손으로 써볼까” 플랜커스 바인더

입력 2020-12-02 2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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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플랜커스 홈페이지

뷰테로 가죽 바인더, 오래 쓸수록 드러나는 세월의 멋
초심자는 PVC 클리어 바인더로 충분, 가죽으로 포인트 준 제품도
12월이 되면 “슬슬 하나 사볼까” 싶어지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 중 하나가 일정과 할일(to-do)을 관리하고 목표를 보다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이어리다.

요즘은 일정과 할일을 스마트폰 앱으로 관리하는 사람이 많지만 여전히 ‘손으로 적어 넣는’ 다이어리를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적어야 산다(잊혀지지 않는다)”라며 ‘적자생존’을 외치고 있다. 게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펜(예를 들어 만년필)으로 사각사각 종이에 적어 내려가는 ‘손맛’은 손바닥보다 작은 스마트폰의 액정을 노려보며 유리판을 누르는 느낌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맛있다’.

플랜커스(대표 한정훈·구 마일스톤365)의 바인더 시스템은 다이어리를 넘어선 확장된 개념의 ‘플래너’이다. 단순히 약속과 회의시간을 기입하고 해야 할 일을 잊지 않게 해주는 수준이 아니라 시간과 목표를 ‘관리’하게 도와준다. 연간, 월간, 주간, 데일리까지 일정과 할일을 관리해주는 속지의 역할이 큰데 바인더의 장점은 개개인의 용도와 목적에 따라 속지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출처|플랜커스 홈페이지



예를 들어 하루의 할일을 ‘회의’, ‘미팅’, ‘보고’, ‘단순 업무’, ‘가족’ 등으로 나누고 싶다면 한 장의 페이퍼에 할일을 적당히 표로 나누어 그려 속지를 만들고 프린터로 출력한 뒤 바인더의 링을 열어 끼워주면 그만이다. 독서, 여행, 취미와 관련된 속지를 만들 수도 있고 필요한 자료를 복사해 끼울 수도 있다.

플랜커스에서도 일정, 할일을 연간, 월간, 주간, 데일리로 관리할 수 있는 속지는 물론 북리스트, 라이브러리, 다이어트 플래너 등 다양한 기능성 속지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출처|플랜커스 홈페이지



바인더 구매 의향이 있다면 가격은 조금 있지만 이왕이면 가죽으로 제작된 바인더 제품을 추천한다. 이태리 베지터블 레터 전문 태너리의 가죽 중에서도 최고급 가죽에 속하는 뷰테로 가죽으로 만든 바인더의 인기가 가장 많다. 가죽 바인더의 진정한 매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색감이 짙어지고 윤기를 내며 부드러워지는 ‘에이징’에 있다. 한번 구입하면 손때를 묻혀가며 평생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도 강하다.

보풀의 느낌이 고급스러운 푸에블로 가죽 바인더, 자연스러운 느낌의 클래식 가죽 바인더도 있다. 사이즈는 A5(20공)와 A4(30공)가 있는데 휴대성은 A5, 자료관리의 편의성은 A4가 좋다.

가죽 바인더의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PVC소재로 만든 클리어 바인더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겠다. 최근에는 여닫는 부분만 가죽으로 포인트를 준 레더포인트바인더도 출시됐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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