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 정의동이 만든 상괭이 문양 상품 화제

입력 2020-12-0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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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동 동물모형 조형 작가가 토종 고래 상괭이를 알리는 ‘상괭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다양한 패션 제품을 선보인다. 사진제공|비토우

와디즈 통해 티셔츠·액세서리 론칭
웃는 고래·미소 고래 등 재해석 눈길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인 정의동 동물모형 조형 작가가 ‘상괭이 프로젝트’(Smiling Whale Project)를 시작했다. 멸종 위기에 놓인 토종 돌고래 ‘상괭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패션브랜드와 손잡고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는 방식이다.

정의동 작가는 최근 패션 브랜드 비토우와 협업해 상괭이 문양을 넣어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와 액세서리 등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론칭했다. 독특한 입꼬리 모양 때문에 ‘웃는 고래’, ‘미소 고래’로 불리는 상괭이의 입 모양을 재해석한 디자인과, 목도리를 두른 상괭이 그림이 눈길을 끈다.

상괭이는 2m 길이의 회백색 돌고래로, 주로 서남해안에서 서식하고 있었지만 2011년 1만3천여마리로 크게 줄어들면서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이를 인정받아 지난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상괭이 보전 결의안을 공식 채택했다.

정 작가는 “어린 시절 멸종 위기 동물 다큐멘터리를 보며 동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키우게 됐다”며 “국제 멸종 위기종인 상괭이를 알리려 조형 작품을 제작하고 있었는데, 마침 비토우 브랜드와 뜻이 맞아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해양수산부가 경남 고성군 앞바다 해역을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상괭이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뜻을 같이 하며 소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비토우



이를 위해 정 작가는 ‘스마일링 웨일 로고 스웨트 셔츠’와 ‘백 프린팅 스웨트 셔츠’ 등을 선보이고 있다. 상괭이 입꼬리 모양을 자수 로고로 형상화한 ‘스마일링 웨일 로고 스웨트 셔츠’가 기본 디자인으로, 데님 진과 슬랙스 등과 매치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입을 수 있다. ‘백 프린팅 스웨트 셔츠’는 포인트를 주기 좋고, 고급스러운 면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오버사이즈로 남녀 모두 착용할 수 있다.
또 정의동 작가는 ‘하트시그널’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2021년 초 방송 예정인 ‘프렌즈’에서도 관련 프로젝트를 새롭게 공개할 예정이다. 관련 크라우드 펀딩도 와디즈를 통해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는 ‘티셔츠는 미디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비토우가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한 티셔츠 상품을 선보이는 ‘티셔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티셔츠를 매개 삼아 패션을 넘어 문화와 예술을 아우르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간다는 지향을 내세우고 있다. 비토우는 2018년 채널A가 론칭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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