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블랙홀=故 최진실 아들 최환희(지플랫)

입력 2020-12-13 1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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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블랙홀=故 최진실 아들 최환희(지플랫)

‘복면가왕’ 블랙홀은 故 최진실 아들 최환희(지플랫)였다.

13일 밤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맨홀과 블랙홀의 1라운드 대결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비와이의 ‘DAY DAY’를 부르며 화려한 랩 실력을 자랑했다.

무대가 끝난 후 그리는 “둘 다 래퍼가 아닌 것 같다. 내가 래퍼였다면 정체를 숨기려고 했을 것”이라며 “맨홀은 누군지 알 것 같다. 나와 컬래버했던 뮤지션”이라고 추측했다.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어 혼란스러운 가운데 2라운드에는 14대7로 맨홀이 진출했다.



복면에 가려진 블랙홀의 정체는 故 최진실의 아들로 최근 래퍼 지플랫으로 데뷔한 최환희였다. 최환희는 “솔직히 ‘복면가왕’은 아티스트와 가수들이라면 한 번쯤 서보고 싶은 무대인데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신기하다. 실수할까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대중 앞에서 어느 정도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용기내서 나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는 내가 래퍼가 될 줄 전혀 상상도 못 하셨을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거 찾아서 행복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으니 칭찬해주시고 응원해주셨을 것 같다”며 “어머니가 떠나신 지도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행복하고 평범하게 잘 자라왔다. 내가 좋아하는 것도 찾고 내 직업으로 일찍 삼을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하다. 하늘에서 내가 행복하게 음악 하는 모습 지켜봐주시면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최환희는 “‘최진실의 아들’ ‘연예인 아들’ 타이틀 밑에서 20년을 살아왔다. 어릴 때는 그게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성인이 됐고, 좋아하는 것을 찾았고, 직업을 가지게 됐지 않나. 독립된 아티스트로서 대중 앞에 설 때 ‘최진실 아들’이 나의 빛을 가리는 것 같기도 하더라. 어머니가 자랑스럽고 대단한 분이지만 그 그늘을 벗어나서 혼자 내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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