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젊은 무릎 관절염 정형외과 환자, 줄기세포치료 고려해볼 수 있어

입력 2020-12-21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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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서울프라임병원 강병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으로, 관절 표면을 덮고 있는 연골이 마모돼 뼈가 부딪히거나 노출되는 등의 이유로 통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고령층의 전유물이라 여겨져 왔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젊은 층에게서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자주 엿보이는 이유는 고령층과는 다르다. 유전적, 환경적 요인, 비만, 노동, 스포츠 활동 등이 대표적인 이유로 꼽힌다. 특히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격렬한 스포츠 활동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축구나 농구, 스노우보드, 스키 등 스포츠 활동을 통해 무릎에 부담을 주게 되고, 이는 연골의 빠른 마모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한 과도한 노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경우도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발병시킬 가능성이 크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손상돼 뼈와 뼈가 서로 맞닿아 통증을 나타내게 된다.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다면 중기 이후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크다. 관절 내 연골에는 신경세포가 없어 손상돼도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연골이 닳아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는 1기에는 체중 감량과 물리치료, 운동요법을 시행해 치료할 수 있다.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뼈가 거의 맞닿을 정도로 연골이 닳아 무릎 통증이 심한 3, 4기에서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인공관절 수술이 부담스러운 경우, 재생시킬 연골이 남아있는 2~3기라면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카티스템)을 고려할 수 있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제대혈에서 추출한 간엽 줄기세포를 손상된 관절연골 부위에 안착시켜 관절연골을 재생시켜 주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관절 수술 없이 정상 관절연골은 보존하면서 손상된 관절연골 부위에 대해서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손상된 연골의 재생을 유도해 무릎 관절염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줄기세포 치료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최소 절개 수술로 진행된다. 결손된 부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미세 천공을 낸 뒤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를 도포해 시술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짧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본인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으며, 50대 이상의 장년층에서도 연골 재생효과가 있어 만족도가 높다.

무릎 연골은 자연적으로 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연골이 없어진 4기의 경우에는 인공관절외엔 다른 대안이 없기에 치료를 미루거나 피하기보단, 믿을 수 있는 전문의와 면밀한 상담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광진구 서울프라임병원 강병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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