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민 “초등학교 졸업 후 취업…돈 모아 진학” (‘TV는 사랑을 싣고’)

입력 2021-01-06 2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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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최수민이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취업을 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차태현의 어머니이자 성우인 최수민이 출연해 그를 고등학교에 진학시켜 준 은사를 찾았다.

이날 최수민은 해방둥이로 태어나 생활고를 겪었던 것을 털어놓으며 “어머니께서 나를 43세에 낳으셨다. 오빠와도 18살 차이가 났다. 어머니가 중학교 2학년 때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고등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최수민은 “초등학교 졸업 후에 학교를 못 갔다. 그런데 도저히 못 견디겠더라. 교복 입은 아이들과 친구들이 돌아다니는 것이 부러웠다. 그 때 제약 회사에 들어가 가루약을 포장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모았다. 그 때 8시에 출근을 하고 5시에 퇴근을 해서 입학금을 마련해 야간학교를 갔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후 “중3에 올라오면서 고등학교는 어떻게 하나 고민이 많았다. 그 때 한 겨울에 교무실로 선생님이 부르셔서 흰 봉투를 주셨다. 그걸 받고 어떻게 집에 왔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하신 분”이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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