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감독 11일 입국’ 한화 리빌딩 상륙 작전 시작

입력 2021-01-1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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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49)을 포함한 1군 외국인 코칭스태프가 11일 입국한다.
한화 홍보팀 관계자는 10일 “수베로 감독,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가 11일 오후에 입국한다. 수베로 감독은 가족과 함께 동반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시즌을 10위로 마친 한화는 2021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팀 개편을 예고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감독을 선임하며 1군 코칭스태프 주요 보직까지 외국인코치들을 영입했다. 육성 기조에 맞춰 메이저리그에서도 선수 기량 향상에 특화된 코치들을 데려왔다. 원년 이래 1군 감독, 수석코치, 투수코치, 타격코치가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된 건 2021시즌 한화가 처음이다.


파격적인 행보에는 박찬혁 신임대표이사와 정민철 단장의 방향 설정이 있었다. 두 수장은 ‘판을 새롭게 만든다’는 일치된 의견 아래 대대적인 시스템 개편을 꾀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뿌리가 튼튼한 팀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메이저리그식 선수 육성을 선택했고, 이는 곧 파격적인 코칭스태프 선임으로 이어졌다. 11일 입국하는 수베로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의 본격적인 한화 리빌딩 상륙 작전이 시작되는 것이다.


3명의 코칭스태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자가격리 기간에도 선수들에 대한 분석은 계속된다. 완벽한 사전 준비를 통해 2월 스프링캠프에 임한다는 목표다.


한화는 경남 거제에서 2021시즌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당초 연고지인 대전에서 캠프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환경을 찾기 위해 오랜 공을 들여 거제 하청스포츠타운 야구장 대여에 성공했다.


새 시즌을 위한 코칭스태프, 스프링캠프 환경은 완벽하게 갖춰졌다. 이제 남은 건 리빌딩을 이끄는 외국인코칭스태프 4인의 행보다. 11일부터 시작되는 이들의 한화 리빌딩 상륙작전은 과연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까.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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