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 흔드는 ‘빈사마’…떴다, 신 한류 4대 천왕!

입력 2021-01-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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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류 4대 천왕’이 세계를 향해 뻗어간다. 배우 현빈(사진), 박보검, 김수현, 박서준이 주연 드라마들을 통해 국내외에서 탄탄한 인기를 쌓아가고 있다. 사진제공|NEW

일본 한류열풍 이끄는 현빈·박보검·김수현·박서준

‘사랑의 불시착’ 현빈 최고 인기
김수현 섬세한 연기 실력 감탄
박보검·박서준도 한류의 핵심
‘신 한류 4대 천왕’이 탄생했다.

지난해 일본 한류 열기가 재점화한 가운데 현빈·박보검·김수현·박서준이 새로운 주역으로 위상을 굳히고 있다. 야후 재팬 등 현지 매체들은 최근 “신 한류 4천왕은 누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들의 활약상을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03년 ‘겨울연가’ 이후 ‘한류 4대 천왕’의 라인업을 구성한 배용준·장동건·이병헌·원빈의 인기를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이다.

이들은 각기 주연한 드라마가 지난해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높은 관심을 끌어왔다. 실제로 지난해 말 넷플릭스가 발표한 ‘2020년 일본 최고 화제작 톱 10’에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사이코지만 괜찮아’, ‘청춘의 기록’, ‘김비서는 도대체 왜?’ 등 이들이 주연한 한국드라마 5편이 포함됐다. 주로 여성 시청자층의 관심에 의존했던 과거 스타들과 달리 이들은 남성 시청자까지 흡수하면서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다.

“현빈, 절대적인 인기”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현빈이다. 지난해 2월 넷플릭스를 통해 주연작 ‘사랑의 불시착’을 선보이면서 줄곧 여심을 자극했다. 드라마는 ‘2020년 최고 화제작’이다. 현빈은 그 화제와 인기의 핵심으로 꼽힌다. “한국의 여성 기업가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북한의 엘리트 군인을 연기한 현빈이 ‘4대 천왕’ 중 최고일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할 정도다.

현빈은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2010년 ‘시크릿 가든’ 등으로 이미 한류 팬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이후 “세계적인 화제작 ‘사랑의 불시착’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여성의 마음을 움켜쥐며” “한 여자에 대한 순애보로 눈물샘을 자극했다”면서 현빈의 극중 캐릭터를 통한 인기를 분석했다.

배우 박서준-김수현-박보검(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키이스트


박서준·김수현·박보검…“가장 재능 있는 연기자들”

33살 동갑내기인 박서준과 김수현의 인기도 뜨겁다.

박서준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와 ‘김비서가 왜 이래’를 통해 새롭게 부상했다.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현지 인기 2위를 차지한 ‘이태원 클라쓰’에서 친구들과 함께 레스토랑업계 정상에 오르려는 청년을 연기해 사랑받았다. “어리석은 복수심에 불탔지만, 자신의 신념을 유지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폭발적인 히트작의 주인공”이 됐다.

김수현은 “데뷔 이후 연기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장 재능 있는 남자”로 평가받고 있다. 데뷔작인 ‘드림하이’에서 뛰어난 연기와 노래 실력을 뽐냈고, 2013 년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성공적인 스타로 군림해왔다. 2019년 군 제대 컴백작으로 선택한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깊은 상처를 입은 주인공을 섬세하게 연기해 ‘4대 천왕’으로 꼽혔다는 분석이다.

박보검은 주연작 ‘청춘의 기록’으로 지난해 일본 넷플리스 ‘최고 화제작’ 8위를 차지했다. 2015년 ‘응답하라 1988’에서 천재 바둑기사로 활약한 후 일본에서는 2017년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본격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청춘의 기록’을 통해 “진가를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친근한 미소와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팬덤 확장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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