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 “위로와 희망의 노랫말…힐링돌 되는게 목표죠”

입력 2021-01-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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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조 신인 그룹 트레저가 정규 1집 ‘더 퍼스트 스텝:트레저 이펙트’ 로 글로벌 행보에 나선다. 12곡이 담긴 앨범에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다 함께 힘을 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정규 1집 ‘더 퍼스트 스텝:트레저 이펙트’ 낸 12인조 그룹 트레저

밝은 분위기의 팝 장르곡…귀여운 춤 눈길
최현석·하루토, 모든 곡 작사와 랩 메이킹
“하루빨리 팬들과 직접 만나는 날이 왔으면”
“트레저 이펙트!”

지난해 8월 데뷔 이후 3개월 동안 매달 신곡 발표, 데뷔 100일 만에 70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 일본 최대 음원사이트 라인뮤직 1위, 각종 음악시상식 신인상 등. 신인그룹으로서는 파격적인 성과라 할 만하다. 자신들을 가리키는 이 같은 지표를 12인조 트레저는 “트레저 효과”라 불렀다.

빅뱅, 블랙핑크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차세대 케이팝 그룹 트레저가 새해 또 다시 질주하기 위해 팬들 앞에 섰다. 데뷔 5개월 만인 11일 정규 1집 ‘더 퍼스트 스텝:트레저 이펙트’(THE FIRST STEP:TREASURE EFFECT)를 발표하고 도약을 시작한다. 이날 오후 1시 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일상의 발견이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처럼, 우리도 세상을 뒤흔들 준비가 됐다”며 강렬한 출사표를 던졌다. 타이틀곡 ‘마이 트레저’(MY TREASURE)를 비롯해 총 12곡을 담은 앨범은 감염병 사태 속 대중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로 가득하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 다 같이 힘을 내자는 말을 전하고 싶었어요. 내일은 다시 환한 빛이 뜰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죠. 앨범 제목처럼 밝고 희망이 가득한 곡으로 긍정적 에너지와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는 게 목표예요.”

이들의 바람은 타이틀곡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누구나가 단 하나뿐인 보석 같은 존재’라는 의미가 담겼다. 처음 선보이는 밝은 분위기의 팝 장르곡으로, 피아노 선율과 브라스 사운드가 어우러져 흥겨운 분위기를 낸다.

“지금까지 노래와는 확연히 다른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할까요. 한 분이라도 저희 노래를 듣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힐링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고요!”

이를 위해 뮤직비디오에서도 판타지 동화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은 “동화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을 것”이라며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장면이 많다”고 자신했다. 12명의 멤버가 만들어내는 퍼포먼스로 ‘칼군무의 정석’을 자랑해온 이들이지만, 타이틀곡으로는 귀엽고 재치 있는 표정과 춤으로 팬들을 유혹한다.

정규앨범인 만큼 멤버들의 음악적 역량도 느낄 수 있다. 타이틀곡에는 래퍼 라인인 최현석·요시·하루토가 작사진에 이름을 올렸고, 최현석과 하루토는 나머지 모든 곡의 작사와 랩 메이킹을 담당했다. 같은 소속사 가수이자 ‘음원 강자’ 악뮤의 이찬혁도 지원 사격했다. 수록곡 ‘슬로모션’을 이찬혁이 작사·작곡했다. 역시 손을 꼭 잡고 험한 세상을 살아내자는 주제를 표현했다.

“찬혁 선배님이 먼저 우리 노래를 써주겠다고 연락을 해오셨어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 워낙 섬세한 분이라 디렉팅까지 꼼꼼히 해주셨어요. 그룹 활동하면서 ‘함께’라는 단어의 힘을 알게 됐죠. 혼자만이 아니라, ‘우리’의 꿈을 함께하는 것이기에 멤버들과 함께 있으면 못할 게 없을 것 같아요.”

신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흥행 성과를 과시한 이들은 감염병 2차 유행이 확산하던 무렵 데뷔해 아직까지 팬들과 직접 만나지 못한 것을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팬클럽까지 생겼지만, 한번도 팬들을 대면한 적이 없어요. 얼마 전 언택트로 팬들을 만났는데 기쁨은 말로 할 수가 없죠. 상상만 했던 팬들의 함성은 지금에도 눈물이 날 정도로 울컥해요. 눈에 보이는 수치 이상으로 팬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요. 상황이 좋아져 팬들을 직접 만난다면 그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어요.”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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