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진. 사진제공|국제유도연맹
김원진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스포츠아레나서 열린 ‘2021 국제유도연맹(IJF) 월드마스터스’ 첫날 남자 60㎏급 결승에서 양융웨이(대만)에 누우면서던지기 한판승을 거두고 값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원진은 2회전서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루쿠미 치크비미아니(조지아)를 상대로 허리후리기 되치기로 절반을 따내며 승리한 뒤 결승까지 4경기를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했다. 특히 세계랭킹 4위 샤르푸딘 루트필라예프(우즈베키스탄)과 4회전에서도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팔가로누워꺾기 한판승을 거뒀다.
김원진은 10일 부친이 사망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유가족은 “경기를 앞둔 김원진을 위해 부고를 알리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김원진은 금메달 획득 직후 부음을 전해 듣고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2016리우올림픽 남자 66㎏급 은메달리스트 안바울(27·남양주시청)도 이 체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8위 바루츠 샤밀로프(이스라엘)과 연장 접전 끝에 주특기인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