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배진웅 공식입장, 여배우 강간미수vs강제추행 (종합)

입력 2021-01-12 17: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이슈] 배진웅 공식입장, 여배우 강간미수vs강제추행 (종합)

배우 배진웅과 상대 여배우가 진실게임을 펼치고 있다. 양측이 모두 상대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날 선 대립 중이다.

지난 11일 스포츠경향은 한 남성 배우 A씨가 지난해 12월 23일 경기도 모 지역에서 여자 후배인 배우 B씨를 상대로 성추행 및 강간미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당일 B씨를 지인들과의 술자리라고 꾀어내 자신의 차를 타고 함께 경기도 모 지역의 별장으로 이동했다. 별장에 아무도 없자 B씨는 친구를 불렀으며 A씨는 그 사이 B씨를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B씨는 A씨에 대한 강력한 법적 처벌을 원한다고 의사를 밝혔다.

해당 매체는 A씨에 대해 영화 ‘대장 김창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드라마 ‘굿캐스팅’ 등에 출연했고 최근에도 영화 촬영을 진행한 배우라고 설명했다. 추가 보도에서는 이니셜이 아닌 ‘배우 배진웅’이라고 실명을 공개했고 다른 매체들도 실명을 직접 언급하기 시작했다.


묵묵부답하던 배진웅은 12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의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박 변호사는 “배진웅에 관한 여러 매체의 보도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B씨가 배진웅을 ‘강제추행’으로 고소한 것 자체는 사실이나, B씨의 고소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우리는 이에 관한 다수의 증거를 확보한 상태”라며 “오히려 보도가 나오기 전에 이미 우리 법무법인은 배진웅을 대리해 B씨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체들은 배진웅 측에게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B씨의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보도했다”며 “이러한 행태는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상식과 양심마저 저버린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부 보도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끝으로 “우리 법무법인은 배진웅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의 유포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알린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배진웅의 공식입장 이후 B씨는 직접 스포츠경향 인터뷰에 응했다. B씨는 별장에서 수위 높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더불어 현장에 있던 동생도 함께 성추행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경찰에 늦게 신고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과를 받기 위해 배진웅에게 연락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었다. 이후 강남서에 관련 신고를 하고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맞고소를 했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 내가 왜 배진웅을 강제추행하느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우 배진웅 성폭행 피소 보도 관련 공식입장
배우 배진웅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현」박지훈 변호사입니다.

2020. 1. 11. 모매체는 배우 배진웅이 여자 후배 배우인 B씨에 대한 성추행 및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배진웅이라는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인물이 배우 배진웅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기사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이후 다수의 매체가 배우 배진웅의 실명을 거론하며 기사내용을 그대로 이어받아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배우 배진웅에 관한 여러 매체들의 보도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닙니다. B씨가 배우 배진웅을 ‘강제추행’으로 고소한 것 자체는 사실이나, B씨의 고소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저희는 이에 관한 다수의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하여 오히려 보도가 나오기 전에 이미 저희 법무법인은 배우 배진웅을 대리하여 B씨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한 바 있습니다.

매체들은 배우 배진웅 측에게 최소한의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 채, B씨의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보도하였습니다. 이러한 행태는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상식과 양심마저 저버린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희 법무법인은 배우 배진웅에 대한 근거없는 허위사실의 유포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