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의 조직력과 슈퍼백업에 주목하라

입력 2021-01-13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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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선수단. 스포츠동아DB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절대 1강으로 꼽히는 흥국생명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단연 GS칼텍스다. KOVO컵 결승에서 흥국생명을 격파하고 우승했고, 올 시즌 V리그에서도 흥국생명에 첫 패를 안겼다. 꾸준히 2위(승점 31·11승6패)를 유지하며 흥국생명을 위협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탄탄한 조직력과 선수층은 GS칼텍스가 자랑하는 최고의 무기다. 리시브 효율(40.17%)과 수비 1위(세트당 28.643), 디그 2위(세트당 20.614)의 성적은 그만큼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증거다. 안정적 수비는 공격의 시발점이기에 의미가 크다. 리시브 효율 2위 한다혜(47.13%)를 제외하면 비득점 부문 톱5에 올라있는 선수는 없지만, 코트를 밟는 선수들마다 몸을 사리지 않고 힘을 보탠 덕분이다.

메레타 러츠-이소영-강소휘의 삼각편대도 GS칼텍스의 자랑이다. 그러나 이들 3명에게 시즌 내내 부담을 줄 순 없다. 다행히 이에 따른 걱정은 필요하지 않다. 만능 백업 유서연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강소휘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코트에 들어갈 때마다 공수 양면에서 적잖은 힘을 보태고 있다.

센터진에도 조커가 존재한다. 블로킹 2위 한수지(세트당 0.672)가 지난해 12월 13일 현대건설전 이후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2년차 권민지(20)가 센터로 연착륙하며 부담을 덜었다. 권민지는 올 시즌 세트당 0.4블로킹을 기록 중이고, 10일 도로공사전에선 혼자 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기도 했다. 이들의 공격을 조율하는 세터진도 안혜진과 이원정을 번갈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팀 세트 부문 1위(세트당 13.9)의 비결이다. 여기저기서 ‘원 팀’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GS칼텍스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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