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명 시대,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른다. 특히 1인 가구, 자녀가 없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의 등장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들의 특징은 반려동물에게 먹일 사료나 간식, 장난감 등을 내가 사용하는 제품보다 더 꼼꼼하게 따져보고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펫푸드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옷이나 장난감 등과는 달리 펫푸드처럼 반려동물이 직접 섭취하는 제품은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 재료를 사용한 휴먼그레이드 제품은 물론이고 사람도 접하기 힘든 원료를 담거나 비싼 재료를 사용해 더욱더 까다롭게 만드는 프리미엄 제품이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펫푸드 전문 기업 배고파마이펫의 ‘귀한맛’은 이 세상에 없던 반려견 전용 보약 식품을 콘셉트로 한 반려견 전용 맞춤보약식품으로, 귀한 인삼 진액을 베이스로 해 반려견의 에너지를 증진시키고 건강한 삶을 위한 영양소를 가득 채워주는 제품이다.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급여가 가능하도록 LA갈비맛(엄마손맛), 킹크랩맛(아빠손맛), 고구마맛, 야채주스맛, 연어맛, 오리고기맛, 황태맛까지 총 7가지의 맛으로 구성됐다.
그중 LA갈비맛(엄마손맛)은 인삼 베이스에 소고기를 원료로, 엄마가 특별한 날 구워 주었던 달짝지근한 LA갈비맛 특제레시피를 더해 면역력을 강화해주고 단백질을 듬뿍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다. 킹크랩맛(아빠손맛)은 인삼 베이스에 멸치와 글루코사민을 원료로 관절과 뼈 건강에 좋은 영양을 듬뿍 채워주면서 아빠가 특별한 날 챙겨주었던 특제 보양식인 킹크랩맛 특제레시피를 더해 기호성까지 충족시켰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