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도 새 휴대폰도 가격↓…연초 5G경쟁 ‘활활’

입력 2021-01-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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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 통신 3사의 5G 시장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요금은 내리고 가격을 낮춘 새 휴대폰도 선보인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S21의 언팩 트레일러 이미지. 갤럭시S21은 15일 공개된다. 사진제공|삼성전자

SKT, 월 3만원대 요금제 출시…불붙은 이통3사 요금 경쟁

SKT, 5G·LTE 온라인 요금제 선봬
월 3만원대에 데이터 9GB 이용 가능
삼성, 99만원대 5G폰 갤S21 공개
연초부터 5G 시장 경쟁이 뜨겁다. KT와 LG유플러스가 중저가 요금제를 내놓은데 이어, SK텔레콤이 월 3만 원대 온라인 전용 요금을 선보였다. 또 삼성전자가 새해 첫 5G 전략폰인 ‘갤럭시S21’을 플래그십(주력상품) 5G 모델로는 처음으로 100만 원 이하 가격에 내놓을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SK텔레콤은 새 요금제 ‘언택트 플랜’을 15일 출시한다. 5G 요금제 3종과 LTE 요금제 3종으로 구성된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5G의 경우 월 3만8000원에 9GB를 이용할 수 있는 ‘5G언택트38’, 월 5만2000원에 200GB를 제공하는 ‘5G언택트52’, 월 6만2000원에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5G언택트62’가 있다. 5G언택트38과 5G언택트52의 경우 데이터 소진 시 각각 1Mbps, 5Mbps 속도로 이용 가능하다. 다만 무약정 상품으로 25%(요금) 할인을 받을 수 없으며, 결합할인 등의 혜택도 없다. SK텔레콤은 기존 오프라인 요금제의 유통, 마케팅 비용 절감분을 월정액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알뜰폰 경쟁력 저하 우려와 관련해선 도매대가를 낮추기로 했다.

5G 요금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할 전망이다. SK텔레콤에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는 11일 월 4만 원대 중저가 5G 요금제를 내놨다. LG유플러스는 지인과도 함께할 수 있는 결합 상품까지 선보였다. 일각에선 가장 싼 요금의 데이터 제공량이 5∼9GB에 불과해 5G 서비스를 즐기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SK텔레콤의 새 요금제가 지난해 12월 시행된 유보신고제도 아래 처음 출시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사업자 간 요금경쟁이 더욱 본격화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명진 SK텔레콤 마케팅그룹장은 이와 관련해 “유보신고제 시행에 따른 사업자의 자율성 확대로 업계의 자발적 요금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15일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새 전략폰 ‘갤럭시S21’도 그 중 하나다. 무엇보다 가격이 삼성의 5G 전략단말 중 처음으로 100만 원 이하라는 점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1의 기본형 모델 가격은 99만9900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일부 사양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LG전자가 최근 동영상으로 공개한 ‘롤러블’ 등 새로운 폼팩터(하드웨어 형태)폰과 중저가폰이 5G 대중화를 견인할 전망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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