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내관광 키워드는 ‘B.E.T.W.E.E.N.’

입력 2021-01-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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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중심·치유여행…불안과 기대 ‘사이’

국내 관광지·단기여행 관심도↑
새로운 여행 콘텐츠 관심도 높아
“관광객 심리변화가 시장에 영향”
올해가 여행산업 위기이자 새 기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3년간의 SNS, 이동통신사, 카드사 빅데이터 등을 분석해 ‘2021 국내관광 트렌드’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코로나 불안감으로 인해 치유형여행, 근교중심여행, 새로운 목적지 여행, 가족·지인 여행 선호 등 심리적·물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흐름이 뚜렷했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기대로 새로운 여행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런 분석결과를 모아 2021년 국내관광 전망을 ‘B.E.T.W.E.E.N.’란 7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Break(균열) : 여행산업의 변동

유튜브 여행관련 키워드에서 해외여행과 여행정보 공유 키워드 점유율은 12% 감소한 반면, 국내관광지 키워드는 6% 증가했다. 랜선여행 등 새 여행형태에 대한 언급도 늘어 올해가 여행산업의 위기이자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는 기점이 될 전망이다.

Encourage(위로) : 위로 담은 일상 속 힐링여행
힐링과 소확행을 위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SNS에서 힐링&일상여행에 대한 언급이 3년간 증가 추세이며, 코로나블루(코로나 우울증)를 극복할 비대면, 캠핑 등의 언급도 증가했다.

Tie(연결) : 인근 지역 여행
숙박을 포함한 장기여행보다 카페·쇼핑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단기여행이 인기를 끌며 인접 지역 이동이 증가했다. 향후 동일 권역에 속한 지역 간 네트워크가 더욱 결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Wherever(어디든 관광지) : 내가 있는 곳이 여행명소
유명 관광지 외에 새롭고 색다른 여행지의 수요가 증가했다.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섬이나 소도시 같은 여행지에 대한 언급이 유튜브에서 증가했다.

Enhance(강화) : 여행은 가까운 사람과
SNS의 여행관련 콘텐츠 댓글을 보면 가족, 커플, 친구 등 동반자와의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반면 패키지 여행에 대한 언급은 감소했다.
Expect(기대) : 여행에 대한 여전한 갈망
유튜브의 랜선여행, 대리만족, 방구석 여행 등과 관련된 영상 수와 평균 ‘좋아요’ 수가 전년 대비 각각 21%, 57%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언제든 여행을 떠나겠다는 수요가 존재한다는 신호로 보인다.

Note(주목) : 주목받는 새 여행 형태
낯선 곳에서 한 달 살기, 호텔 재택 등 일상과 색다름을 병행하는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언급된 한달 살기, 호텔 재택, 무착륙여행 등과 같은 키워드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40% 증가했다.
김영미 한국관광공사 관광빅데이터실장은 “SNS 데이터와 관광객의 이동패턴 변화를 분석해 심리 변화가 여행시장에 미친 영향을 파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2월 오픈 예정인 관광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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