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되는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어린 유재환의 마음 속에 영원한 첫사랑으로 남은 선생님을 찾아 나선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유재환은 MC 김원희, 현주엽과 함께 10여 년 만에 자신이 다녔던 초등학교를 찾아 이상형이었던 초 6 담임 선생님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당시 유재환은 어머니가 일하던 24시간 찜질방에서 통학하면서 지하철로 40분, 역에서 걸어서 30분이 넘게 걸리는 먼 거리를 다녀야 했다는데. 선생님은 아침에 역에서 혼자 내린 유재환을 기다렸다가 같이 학교에 가고, 교실에 혼자 남아 있는 유재환을 위해 몇 시간을 함께 기다려 주기도 하는 등 생계로 바쁜 어머니 대신 어린 유재환을 살뜰히 돌봐 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재환은 선생님이 친구들을 무섭게 혼낼 때에도 오히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설렜다고. 지금의 독특한 말투와 성격도 그 선생님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다가 생겼을 정도로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유재환이 당시 선생님께 쓴 러브레터의 내용을 들은 김원희와 현주엽은 “초등학생이 너무 능글능글하다”면서 웃음을 터트려 과연 어떤 4차원 애정 고백이었을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어린 시절 유재환에게 또 하나의 울타리가 되어 주었던 선생님과의 추억은 20일(수) 저녁 8시 30분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