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신혜선, 모멸X경악X 분노→압도적 열연

입력 2021-01-24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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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신혜선의 압도적 열연으로 김소용에 완벽 빙의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는 그 동안 온갖 추측을 불러일으켜 왔던 김소용(신혜선 분)이 호수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으려 한 이유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스스로를 죽임으로써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자 극단적 선택도 마다치 않은 김소용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감돌았다.

수릿날 연회장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크게 다친 철종(김정현 분)을 걱정하면서 사건의 범인에 대해 추측을 늘어놓던 소용에게 김좌근(김태우 분)이 찾아왔다. 호수에 빠지기 전날 밤 했던 제안을 받아들이겠냐고 묻는 김좌근의 말에 본체 김소용의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호수에 뛰어들었던 소용이었다.

과거 비씨 시절의 김소용은 김좌근에게서 중전의 자리에 오르면 철종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보고하라는 협박을 당했다. 김소용은 이를 단호하게 거절했고 김좌근이 퍼붓는 모욕적인 언행을 듣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 앞에 무너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윽고 본체 김소용이 처했던 모든 상황을 알게 된 소용이 “김좌근의 말 때문만이 아냐. 궁에 들어와 지낸 짧은 시간만으로도 내가 처한 현실이 어떤 건지 충분히 알았거든. 이 궁 전체가… 김소용을 죽인 거야”라고 경악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혜선은 본체 김소용과 소봉(소용+봉환)을 오가며 열연을 펼친 가운데 모멸감과 경악, 분노를 오가는 눈빛과 감정 연기가 극을 압도했다. 특히 김태우와 날 선 대립을 펼치던 장면에서는 순식간에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어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고, 본체를 대신해 전배수를 향해 묵혀둔 감정을 모두 쏟아낸 분노 열연은 시청자들마저 먹먹하게 했다. 극의 중심에 서서 다이내믹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신혜선의 열연은 단연 압도적이다. 후반부로 향하고 있는 ‘철인왕후’ 속 그가 앞으로 선보일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철인왕후’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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