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박은석·김경남…‘막장 대모’의 남자들

입력 2021-01-25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드라마는 욕 먹어도 캐릭터는 칭찬 받는 안방극장

성훈, ‘결혼작사…’서 불륜남 변신
‘펜트하우스’ 박은석 1인2역 반전남
‘오케이 광자매’ 김경남 예비스타 찜
‘막장 대모의 픽(PICK)’.

연기자 성훈, 박은석, 김경남이 ‘막장 대모’들의 선택을 받으며 시청자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들은 23일 방송을 시작한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2월19일부터 선보이는 SBS ‘펜트하우스2’, 3월 방송을 앞둔 KBS 2TV ‘오케이 광자매’의 각 주인공들이다. 이들의 무대는 자극적인 소재와 거침없는 전개로 방송 때마다 논란을 불러 모아 ‘막장드라마’의 상징처럼 인식된 임성한·김순옥·문영남 작가의 신작이기도 하다.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시청자 시선을 집중시키는 각 드라마의 주연인 만큼 세 연기자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연기자 성훈, 박은석, 김경남이 각각 ‘막장 대모’로 불리는 임성한, 김순옥, 문영남 작가 신작의 주인공으로 나서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사진제공|TV조선


성훈…연기력 재평가 기회로
데뷔작 SBS ‘신기생뎐’으로 임성한 작가와 맺은 10년의 인연을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이었다. 극중 변호사이자 방송인 이가령의 남편이다. 로맨틱하면서도 바람둥이 기질이 엿보이는 인물이다. 50대 전노민·전수경, 40대 이태곤·박주미와 더불어 30대 부부의 현실적인 결혼 생활을 그릴 예정이다.

드라마는 23일 시작하자마자 불륜과 이혼, 시대착오적인 대사 등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하지만 성훈은 “임 작가 특유의 대사를 가장 잘 소화해 눈에 띄었다”는 잇단 반응을 얻고 있다. 베테랑 연기자들 사이에서도 톡톡 튀는 존재감을 발휘한다.

성훈의 각오도 어느 때보다 다부지다. “임 작가가 6년 공백 동안 쌓은 에너지를 모두 폭발시키는 느낌을 받아 이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믿고 봐 달라”고 당부했다.

배우 박은석. 사진제공|SBS


박은석…‘반전’의 아이콘
‘펜트하우스’ 시즌1 중반부터 점점 비중이 커지더니 최근 촬영 중인 시즌2에서는 주요 인물로 급부상한다. 후줄근한 옷차림의 체육 선생님에서 화려한 외모의 부호 ‘로건 리’로 탈바꿈하면서 1인2역에 가까운 연기를 펼친다. 뮤지컬과 연극 등 다양한 무대에서 쌓은 연기력과 유창한 영어 실력을 발판삼아 유학파 로건 리가 됐다.

주인공 이지아의 조력자로서 이야기의 반전을 이끈 그는 무대 밖 반전 일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7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취득한 영주권을 포기하고 군 복무를 마친 이력이 특히 화제가 됐다. 22일에 이어 29일에도 출연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경기도 양평의 투박한 전원생활을 공개해 12.2%(닐슨코리아)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배우 김경남. 사진제공|제이알이엔티



김경남…‘문영남 호’의 예비스타 후보
‘오케이 광자매’로 2017년 드라마 데뷔 이후 첫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기타와 노래에 능한 유쾌한 캐릭터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이야기의 중심인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 자매와 얽히며 좌충우돌 일상을 그려간다. 작년 SBS ‘더킹:영원의 군주’로 주연 입지를 다진 끝에 얻은 결실이다. “인간미 넘치는 역할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생각에 설렌다”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드라마는 극중 의문의 살인사건으로 미스터리 요소를 더하지만, SBS ‘조강지처클럽’ ‘우리 갑순이’ 등에 이어 문영남 작가만의 재기발랄한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