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위캔 신년음악회, 27일 제일라아트홀에서 무관객 콘서트

입력 2021-01-27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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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은 1월 27일(수) 오후 2시 상암동 제일라아트홀에서 2021년 신축년을 여는 신년음악회를 무관객 온라인콘서트로 개최한다.

아트위캔 회원 중 클래식을 전공하는 우수한 연주자들이 꾸미는 콘서트다. 피아노 김초하(지적장애), 김주형(자폐성장애), 양승혁(자폐성장애), 첼로 김종훈(자폐성장애), 윤한규(지적장애), 클라리넷 김경주(자폐성장애) 등 여섯 명의 발달장애음악인이 참여한다.

아트위캔 왕소영 대표는 “매년 1~2월은 국가나 기업에서 후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공연계가 힘든 시기인데다 코로나로 힘들고 겨울이라 게을러질 수 있는 시기이기에 우리 발달장애음악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특별히 신년음악회를 기획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제일라아트홀에서 후원해주신 덕분에 이런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다. 아트위캔이 비록 작고 약한 음악단체이기는 하지만 신년음악회를 통해서라도 발달장애음악인들에게 연주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 2021년도 꿈과 희망을 지속적으로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법인으로서의 역할을 다짐했다.

제일라아트홀 정해원 대표는 “작년에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과의 인연으로 발달장애음악인들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바뀌었다. 장애를 가졌지만 놀라운 실력을 지닌 순수한 아티스트들을 볼 때 우리 공연장에서 공연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제일라아트홀에서는 아트위캔의 발달장애음악인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많은 분들이 발달장애음악인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함께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트위캔 회원이자 강원도에서 활동하는 김종훈 첼리스트는 “코로나 때문에 연주회가 없어서 힘들었는데 아트위캔에서 온라인음악회에 출연할 수 있게 해주셔서 서울에도 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얼굴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무관객 공연으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의 연주는 아트위캔 유튜브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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