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삼복승식’을 정복해보자…1축 경주는 선수 유형 파악 꼭!

입력 2021-02-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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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을 앞두고 마지막 힘을 쏟아 트랙을 질주하는 경륜 선수들. 경륜의 다양한 베팅 전략 중 2004년 도입된 삼복승식은 현재 베팅의 주력 전략이자 유용한 보조 전략으로 경륜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경주 유형별로 승식을 적절히 섞는 등 전략을 세심하게 짜야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 포인트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선행·젖히기형, 같은 유형 조합 주의
양축경주에선 선행형+추입형 조합
3파전 땐 연대·대립 선수 제외 필요
삼복승식은 2004년 도입되면서 그때까지 경륜 팬에게 가장 인기가 높던 쌍승식 매출을 단번에 뛰어넘었다. 이후 2018 년 쌍복승식이 등장하기 전까지 삼복승은 승식의 한 축을 담당했다. 아직까지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삼복승은 베팅의 주요 전략으로 활용되며 보조 전략으로도 이용된다. 이런 점에서 삼복승식 전략은 경륜 팬이 반드시 정복하고 싶은 승식이라 할 수 있다.

삼복승식 정복 위한 경주 유형별 전략
첫째, 선두가 확실해 보이는 1축 경주는 해당 선수의 유형에 따라 전략을 고심해야 한다. 추입형이 1축인 경우는 짧은 승부에 의존하므로 선행형이나 젖히기형과 묶는 전략이 전법상 안정감이 있다. 인기 차권이 이에 해당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선행과 젖히기형은 힘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장악하는 만큼 경주 전개상 충돌할 수 있어 같은 유형과의 조합은 주의해야 한다. 일방적인 경주 흐름의 경우에는 마크형(추입형) 두 명을 불러들일 수 있어 이변 전략으로 노려볼 만하다.

우승후보가 2명인 양축 경주는 전법상 선행형+선행형, 추입형+추입형의 형태라면 이변의 여지가 많기 때문에 선행형+추입형의 균형 잡힌 조합이 안정적이다. 특히 추입형+추입형에서는 하위권이라도 선행형을 선택해 과감히 노려볼 만하다.

일반적으로 우승후보 3명인 3파전 경주는 3명 중 2명 모두 착순권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마크형(추입형)이나 연대적으로 대립적 관계의 선수를 과감히 제외하는 것이 좋다. 혼전 경주는 다소 전력상 열세여도 라인 전환과 돌파력 조종술을 갖춘 기교파 선수가 복잡한 전개에 강점을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삼복승식은 효율적인 보조 전략

삼복승식은 배당이 낮을 수 있지만 환수율에서는 효율적이다. 삼복승식은 쌍승식 6개로 구성된다고 할 수 있다. 쌍승식 30배를 6구좌를 통해 1만 원씩 베팅한 경우와 삼복승식 5배에 1구좌 6만 원을 베팅한 것과 효과는 같다. 하지만 지속적인 베팅이라면 30배와 5배의 확률을 고려할 때 삼복승식 전략이 승산이 높고, 반면 쌍승식은 구좌수를 좁히지 못한다면 이기기 어렵다. 특히 베팅 전략이 난해한 혼전이나 쌍승식이 까다로운 경주라면 삼복승식은 더욱 빛을 발휘한다.

삼복승식만 선택하는 주요 전략도 가능하지만 쌍승식 선택에 변화의 여지가 크지 않은 강축의 후착찾기 양상의 경주 등에서는 보조전략으로서의 역할도 가능하다. 복승식의 매력이 떨어지며 쌍승과 복승을 선택하는 고전적인 조합에서 탈피해 쌍승과 삼복승, 또는 쌍복승과 삼복승의 조합을 선택하는 경륜 팬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마지막 한바퀴’의 김동우 경륜전문가는 “승식의 적절한 조합은 베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만큼 예리한 경주분석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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