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구직 중인 추신수(39)가 1루수로 전향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강견 외야수로 메이저리그(ML)에서 활약했던 추신수에게 1루수 미트는 낯설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어디까지나 플랜B 정도의 가능성이다.
팬사이디드는 7일(한국시간) “아직 팀을 찾지 못한 추신수가 1루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활용폭을 넓히기 위한 선택”이라고 언급했다. CBS스포츠 등 유력매체가 이를 인용보도하며 현지 팬들 사이 뜨거운 감자가 됐다. 200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ML 데뷔한 추신수는 통산 1652경기에 출장했다. 이 중 지명타자로 나선 경우를 제외한 1314경기 11247.2이닝을 모두 외야수로 소화했다. 좌익수(1722이닝), 중견수(1416이닝), 우익수(8109.2이닝) 등 외야에서는 얼마든 위치를 바꿀 수 있지만 1루 미트는 낯설다.
추신수의 국내 에이전트 업무를 담당하는 송재우 갤럭시아SM 이사는 “일부 구단에서 선수 측에 1루수비 가능여부를 타진한 것은 맞다. 어디까지나 가능성 타진이었고, 선수도 다양한 플랜 중 하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이사는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인 2017년 겨울 즈음 제프 베니스터 당시 감독이 추신수에게 1루수 겸직을 얘기한 적이 있다. 텍사스 소속이었고 감독의 얘기였기 때문에 준비를 한 건 맞지만 실제 출장으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했다.
이처럼 타자로서 추신수의 가치는 여전히 ML 팀들도 관심을 보일만하다. 디애슬레틱은 “추신수는 좌익수 혹은 백업 1루수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어울린다. 합리적 금액으로 그를 영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CBS스포츠도 “밀워키 브루어스가 추신수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포지션 등 세부적인 내용에서 조율만 거친다면 추신수의 새 시즌 유니폼도 머지않아 결정될 분위기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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